<워낭소리>할아버지와 <송환>장기수 할아버지 닮은 점

[극장옆소극장]

<워낭소리>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든 것은 두 분의 입이다. 하루에 한 마디를 채 안 하는 할아버지의 꾹 다문 고집스러운 입. 마치 노동요처럼 신세타령이 구성지게 이어지는 할머니의 한탄스러운 입. 그리고 한평생 논매고 밭 가느라 구두 뒤축 닳듯이 닳아버린 투박한 손이 보였고, 뼈마디가 톡 끊어져버린 뼈 빠지게 일한 할아버지의 앙상한 발, 대나무같이 파리한 다리가 눈에 걸렸다. 수만 개 태양의 흔적이 남긴 잡티와 검버섯으로 뒤덮인 할머니의 거무튀튀한 얼굴까지. 두 어르신의 몸의 부분별 잔상이 오래 남았다. 무슨 고흐의 그림을 보듯 빨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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