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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인터뷰

배한성 국민성우 - 고가구 수집 40년 '옛'사랑의 울림

탁기 없는 낭랑한 울림, 달착지근한 깊은 맛, 꼿꼿한 선비의 품격. 배한성의 목소리는 지적이고 맛깔스럽다. 이는 삶의 반영이다. 그는 ‘배한성 대본은 너덜너덜하다’란 말이 나돌 정도로 자신의 일에 엄격했고, 민속품, 도자기, 고가구 전시회를 열만큼 우리전통문화에 대한 사랑이 깊다. 공명정대와 온고지신의 인생철학은 그의 목소리에 깊은 울림과 향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40여 년 우리 곁을 지켜온 국민성우, 배한성을 만났다.

"오래 일한 게 자랑은 아니다...
정정당당 실력으로 일한 게 훈장이다."


봄이 올락 말락 하는 길목, 여의도 KBS본관에 화사한 웃음꽃이 무리진다. ‘가족오락관’ 녹화를 마친 배한성이 막 건물을 빠져나오는 방청객과 마주쳤다. “어머니들, 아직도 안 가셨수? 조심해서들 가세요.” 그가 인사를 건네자 “저희랑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라며 주부팬들이 모여든다.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정겨운 장면을 연출한다. 언제나 친근한 미소와 미더운 목소리로 기분 좋은 만남을 이끌어내는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