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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인터뷰

배칠수 방송인 - 건강한 보수도 없는 정치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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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사랑한 성대모사 논객, 배칠수 10년 전, 그는 한 뮤지션의 패러디로 이름을 알렸다. 곧 웃음주고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행보는 남달랐다. 장시간 연출된 다이내믹한 ‘고화질 쇼’ 대신 짜릿한 몰입의 기쁨을 주는 ‘생방송 라디오’를 고집했다. 시청자의 변덕스런 리모컨 작동으로 마모되는 게 아니라 청취자의 진득한 주파수 선택으로 신망을 쌓아갔다.

깨어 있는 의식과 재치만발 입담으로 김대중, 손석희, 허재 등 다양한 인물을 흉내 낸 그는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경계를 가로지르는 ‘그 분, 목소리’ 따라 상상의 말풍선을 띄우다 보면 웃음보가 절로 터지고, 갑갑한 시사문제의 체증이 풀린다는 평을 듣는다. 진중함과 유쾌함을 두루 지닌 배칠수. 그는 어느새 상종가를 구가하는 우리시대 ‘라디오 빅스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