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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인터뷰

손숙 연극인 - 일상은 남루하여도 황혼은 아름다워라


한 사람의 정신이 악기가 된다면 그는 깊은 음색의 첼로가 아닐까. 나눔과 순환의 사랑방 ‘아름다운가게’ 대표로, 서민들의 애환과 웃음을 전하는 라디오 진행자로, 무대에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는 연극배우로 살아가는 손숙. 붉은 단풍색 카디건을 걸치고 카페에서 시집을 읽는 그에게서 ‘텅 빈 우아함’의 첼로선율이 들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