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아는 귀한 선물... 지금 이 순간 사랑하면 됩니다.”
“희아는 귀하고 특별한 선물입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줄곧 제게 큰 행복을 주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숨 쉬는 것만 해도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는 우갑선 씨. 그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의 장애로 태어난 딸을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로 키운 감동실화의 주인공이다. 이에 대해 “자식사랑에 헌신하는 보통 엄마들하고 똑같이 키운 것”뿐이라며 “다만 우리아이의 생김새가 좀 다르니 제가 특별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갑선 씨는 원래부터 몸이 더 온전치 못한 환자에게 마음을 쓰는 천생 간호사였다. 30년 전 보훈병원에 근무할 때, 환자였던 희아아빠를 만났다. 군복무시절 추락사고로 인해 1급 척추장애인이 된 환자가 ‘절망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몸이 불편한데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 반해 먼저 청혼했다고 한다.
“사람의 겉모습은 중요치 않다"는 평소의 소신에 따라 그는 가족의 극심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해, 23년 간 몸이 불편한 남편의 수족이 되어 자립을 도왔다. 그러던 중 결혼 7년 만에 어렵사리 생긴 아기가 바로 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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