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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말들

노희경의 '위로의 어록'

2005년 6월 17일, 민언련(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에서 노희경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KBS 창사특집극 [유행가가 되리] 란 드라마가 3월의 좋은방송으로 선정되었는데 그것을 기념한 간담회였다. 전날 그 소식을 접하고 노희경님의'사인'을 받으러 갔다. 사정이 생겨 늦게 가는 바람에 30분 지각생으로 빼꼼이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정면에 노란 커트 머리의 작은 여학생 같은 분이 앉아 있었다. 바로 노희경님이었다! 오호! 지면을 통해서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로 보니 어찌나 반갑고 좋고 설레던지^^ 대략 50여명 정도 참석했다. 나는 노희경님 '글 팬' 이지만 '얼굴팬' 라인에 앉고 싶어서 조금 앞부분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인생은 덩굴 벗어나면 또 덩굴이다

 "혼자 산다고 해서 짐이 덜어지는 건 아니에요. 마찬가지에요. 집에서 나가 산다고 가족 일에 신경 안 쓸 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살면 사는 대로 고충은 있고 삶의 무게는 비등한 거 같아요. 숨 쉬는 게 힘든 거지. 엄마가 만날 하시던 말씀이 있거든요. “삼시 세끼 밥 먹기 힘들다.” 결국 그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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