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기 위해서는 '확실성의 요구'와 결별하라

[니체의답안지]

"한 인간이 삶을 꽃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신앙을 필요로 하는지, 흔들리지 않기 위해 고수해야할 ‘확고함’을 얼마나 많이 필요로 하는지가 그가 지닌 힘의 (그의 약함의) 척도이다... 인간은 신앙의 명제를 수천 번이라도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한, 언제라도 거듭해서 그것을 진리로 여길 것이다. 신앙, 기둥, 버팀목과 지지대에 대한 요구, 나약한 본능에서 나온 것이다. 의지가 결여된 곳에서는 언제나 신앙이 가장 커다란 갈망과 가장 긴급한 필요의 대상이 된다. 나약한 본능은 비록 종교, 형이상학, 모든 종류의 확신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보존하기는 한다...
 
다시 말해 명령할 줄 모르는 자는 그만큼 더 간절하게 명령하는 자를 갈망한다. 신, 영주, 신분, 의사, 고해신부, 도그마, 당파적 양심 등처럼 준엄하게 명령하는 자를. 하나의 정신이 저 신앙, 확실성에의 요구와 결별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실행하여, 가벼운 밧줄과 가능성 위에서도 몸을 바로 세우고 드리워진 심연 위에서 춤을 추는 자기규정의 기쁨과 힘, 의지의 자유를 갖는다면 그러한 정신이야말로 자유로운 정신일 것이다.”

(즐거운학문 34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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