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명랑좌파, 명랑사회 꿈꾸다

[비포선셋책방]


그동안 숱한 만남의 계기와 기회가 있었지만 다가가지 않았다. 주변에서 하나같이 그(의 책)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니 보지 않아도 본 것 같았다. 가끔 <한겨레>에서 읽는 그의 칼럼은 역시나 ‘명랑좌파’ 다운 면모가 다분했다. 사교육으로 아이들 병들고 소비가 위축되고 나라가 망해가니 국민투표로 사교육 폐지를 묻자는 제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구체적이고 진중하면서도 발랄한 내용전개가 맘에 들었다. 호감지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참이다.  

그러던 중, 우석훈(의 책)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늘 다니던 서점이 아닌 서점을 갔다. 책들의 낯선 배치는 일순 나를 미아로 만들어버렸다. 어디서부터 무슨 책을 들춰봐야할지 몰라 어슬렁거리는데 그가 다정스레 손짓했다. ‘88만원 세대’ ‘괴물의 탄생’ ‘직선들의 대한민국’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촌놈들의 제국주의’ 등등 우석훈 코너 앞에 멈춰 섰다. 좀 과장하자면 이건 완전 배낭여행에서 만난 고향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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