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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인터뷰

이꽃별 해금연주자 - 국악계의 보아, 나의 삶 나의 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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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이름은 주문이다.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줄 때 이름에 깃든 기운은 염원이 된다. 스물여덟 해를 꽃과 별로 불렸다. "꽃별아". 수천수만 번의 울림이 그녀의 생애를 빚었다.

국악계의 별로 뜨고, 무대 위의 꽃으로 피어난 신세대 해금연주자 '꽃별'의 얘기다. 그녀도 말한다. 이름이 영희나 철수인 것보다는 뭘 해도 도드라졌으니, 이름에 책임을 지려고 열심히 살았노라고.





'열심'의 방법은 끼와 욕망에 충실하기다. 무엇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구애됨이 없다. 꽃별의 해금은 클래식, 팝, 뉴에이지를 넘나든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연주스타일도 분방하다. 날렵한 청바지 차림에 민소매 티셔츠를 입는다. 때로는 맨발로 무대에 오른다. 정장이나 한복이 불편했단다. "어린 마음에 튀고 싶었다"고 터놓는다. 솔직한 그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