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번 버스 창가 자리에서 무심코 내다본 바깥. 노점상 할머니가 카트에 신문지 몇장 깔고 앉아있다. 내가 자주 지나는 보행길이다. 할머니 앞에 쪼그리고 앉아 물건도 몇번 샀다. 앞에 있을 때 못 본 그것 뒤에서야 본다. 글을 엉덩이의 힘으로 써야하는 건, 삶이 엉덩이 근육으로 사는 일이기 때문인가보다.
'사람사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력과 존엄 사이 - 북콘서트 현장 (2) | 2016.12.01 |
---|---|
11/12 민중총궐기 수업 풍경 (0) | 2016.11.13 |
방학 없는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특강 (7) | 2016.01.25 |
아이들에게 잘 권리를 (2) | 2016.01.15 |
삼성 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농성장에 가다 (3) | 2015.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