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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엉덩이의 힘으로,


740번 버스 창가 자리에서 무심코 내다본 바깥. 노점상 할머니가 카트에 신문지 몇장 깔고 앉아있다. 내가 자주 지나는 보행길이다. 할머니 앞에 쪼그리고 앉아 물건도 몇번 샀다. 앞에 있을 때 못 본 그것 뒤에서야 본다. 글을 엉덩이의 힘으로 써야하는 건, 삶이 엉덩이 근육으로 사는 일이기 때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