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크는 아이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대경 교사 - 강남에서 교사로 산다는 것은 계절이 네 번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제목과 모양의 책이 오십 권 넘게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위클리수유너머 에는 창간부터 세 분 선생님이 책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달맞이 박혜숙(아동문학평론가) 풍경지기 박혜숙(국어교사) 김대경(국어교사)입니다. 둘은 이름이 같고 또 둘은 직업이 같습니다. 우연히 짝을 이뤘습니다. 그래서 편집팀에서 가끔 혼선을 빚기도 합니다. ‘이번에 어느 박혜숙 선생님이지?’ ‘저번에 김대경샘 학교 아이들 얘긴가?’ 이럽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나무처럼 글에도 결이 있으니, 세 분에게서 느껴지는 글의 파장이 다른 듯 닮아있는 까닭입니다. 어쩌면 예정된 인연입니다. 그들은 반평생 읽어온 책, 갈망한 삶이 놀랍도록 비슷했습니다. 책과 씨름하며 열심히 산다고 살다가 어느 날 다다른 방황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