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세미나 1주년 기념 윤동주문학관에서 지지난주 10월 둘째주 토요일이 시세미나 1주년이었다. 그걸 모르고 있었다가 소영씨가 말해줘서 알았다. 소영은 1년동안 나랑 유일하게 같이 시를 읽은 친구다. 생물학적 나이차이가 무려 20살. 하지만 영적 나이차이는 0살이다. 속 깊고 영민하고 문학에 대한 공부가 깊어서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척척 말해주는 고마운 이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없다. 시세미나 하기 전에 시간되는 사람 넷이서 서촌에서 만나서 윤동주문학관에 들렀다. 열린우물에서 사진찍고 닫힌 우물에서 시인의 일생을 담은 짧은 영상물을 보았다. 윤동주는 스물여덟에 죽었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며 세상의 가장 미약한 생명까지 품은 사람. 지극한 완성형 인간. 이 세상은 태어난 순서대로가 아니라 자기정리가 되는 차례대로 떠나는 건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