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근묵 이경희 장기기증부부 - 신장, 간.. 나눌 수 있는 건 다 떼주고 경기도 화성 장명초등학교 앞. 건너편 아담한 단층 벽돌건물이 마주섰다. 항아리며 꽃이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너른 마당에는 삽살개가 먼저 나와 반기고, 정자에는 할머니 서너 분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더 없이 평화로운 정경에 보는 순간 마음 한 자락 볕이 들고 마는 이곳은 김근묵, 이경희 부부가 사비를 털어 세운 성산양로원이다. 헌혈유공장, 금장 받아 “조그만 집 한 채 팔아서 2억 원 정도로 양로원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훗날 제 모습입니다. 마땅히 모셔야지요. 또 저 혼자 힘으로 하는 게 아니고요. 여러분들의 후원과 도움으로 지금까지 운영해 온 것입니다.” 7년 째 오갈 곳 없는 할머니 15명을 모시고 사는 김근묵 원장. 그는 ‘대수로운 일 아니다’는 말을 후렴구처럼 반복했다. 그러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