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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9] 박효진 의학박사 - 교수실 불 끄고 사색의 문 여는 '시인의사'

박효진 의학박사 - 교수실 불 끄고 사색의 문 여는 '시인의사'

[행복한인터뷰]

하얀 가운에 파란 보타이를 즐겨하는 박효진 선생. 겉모습뿐이 아니다. 그의 가슴에도 푸른 감수성이 나비처럼 팔랑인다. 가을날 빗소리, 아내의 도시락 등 계절의 변화와 대지의 축복, 그리고 일상의 소소함을 시로 써 책으로 엮었다. 여전한 소년 같은 웃음을 간직한 농부이자 시인이자 의사로 사는 그는 “풍요는 갖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며 행복비결을 터놓는다.

“자연을 음미하고 인생을 찬미하다”

‘흰눈 내리는 이곳으로 어서 오세요./ 머리로, 가슴으로, 마음으로 흰 눈 함께 맞아봐요. / 아침만 해도 각색이었을 주차장 차들도 / 어느새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있고....(중략) 온 세상 하얀 이곳은/ 어젯밤 속상했던 일까지 다 씻어주는 이곳 / 겨울 음악 함께 들으며 흰눈 추억 회상하고 그대와 함께라면 더욱 더 아름다고 행복할,/ 이곳으로 어서 오세요.’ (흰 눈의 유혹)

눈길 위에 서서 우리를 부르는 그의 너울너울 손짓이 보이는 듯하다. 겨울날 세상을 다 덮는 푸짐한 눈도 그에게는 일상의 아픔을 덮어주는 하얀 반창고이자 축제의 무대가 되어 근사한 시 한편으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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