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은경 사표낸 기자 - 아놔, 다 때려치고 여행 갈거야 사실, 이삼십대 회원의 라이프스토리는 대동소이하다. 대학2학년 즈음 언론학교를 수강한 후 민언련 회원에 되어 이삼년간 분과활동에 전념한다. 꿀처럼 달콤했던 그 시기를 통해 ‘언론과 인생’을 배웠다고들 말한다. 그들은 대체로 꿈을 이뤄 언론계에 종사하거나 언론고시를 준비 중이다. 정은경 회원도 ‘위와 같음’인데 ‘반전’이 있다. 얼마 전 기자직을 그만두었고, 그간 민언련에 납입한 회비총액이 일백만원이 넘더라는 ‘특종’을 회원 최초로 발굴해왔다. 소심한 女기자의 짧은 소회 8월 치고는 꽤 쌀쌀하다. 온종일 비가 퍼붓고 바람도 사납다. 여의도 한 카페. 전날까지 불덩이 같은 태양을 피하느라 허둥대던 사람들은 긴팔로 무장한 채 따뜻한 커피를 찾고 있다. 한여름에 느닷없이 닥친 가을날, 은경은 봄의 전령사처럼 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