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이 힘들어도 '황제처럼'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던 6월의 마지막 날 이 출간됐다. 이 책의 테마는 황제펭귄의 생애. 주제는 서로 곁에 되어 살자는 이야기다. MBC남극의 눈물 제작팀의 일원으로 남극에서 300일 생활한 송인혁 카메라감독과 같이 작업했다. 나의 벗이자 기획자인 박희선과 셋이서 지난 3월부터 매주 혹은 격주로 회동을 가졌다. 홍대 카페에서 치킨집으로, 여의도 장미의 집에서 고수부지로. 감독님이 사진을 넘기면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나는 열심히 듣고 질문하고 고민하고 상상했다. 그러다 보면 황제펭귄의 사는 모습은, 우리들 산다는 것의 징하디 징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강물되어 흘러갔다. 만남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황제펭귄은 동창처럼 친근한 녀석이 되었고 정이 흠뻑 들어버렸다. 그렇게 장시간 웃고 울고 떠들고 느끼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