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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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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여름. 김동원 감독 인터뷰 풀버전_2 #3 영화, 시대와 대결하는 법 등 도시철거민을 기록영화화 했지요. 과거 정권에서부터 개발의 논리로 소외된 자들의 추방정책은 진행돼 왔잖아요. 지금은 눈에 안 띄고 사회적 이슈화가 되지 않아서 그렇죠. = 80년대와 비교하면 2000년대는 개인이 파편화 됐죠.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해졌고. 관심이 개인 삶의 질로 이동해서 소수자 문제 관심이 옅어진 게 사실이에요. 철거민도 눈에 안 보이고요. 우리 집 뉴타운 해달라는 주문은 있어도 개발 싫다는 얘기 안 하니까. 가치관이 물신화 됐죠. 연대감 약해지고. 하지만 인간 안에는 스스로 균형잡으려는 거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주의가 편하고 좋지만 허망하기도 하죠. 이웃을 찾고자 하고 봉사하고. 지금 촛불도 아무도 생각 못했죠. 아고라에서 이런 글을 봤어요. 최루가스 ..
김동원 영화감독 - 차갑게 관찰하고 뜨겁게 기록하라 만약 길거리에서 누군가 그를 보고 “감독님~"하고 부른다면 사람들은 영화감독보다는 야구감독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다큐멘터리 으로 유명한 김동원 감독. 그는 만화에 자주 나오는 캐릭터를 닮았다. 호랑이처럼 무섭지만 가난한 2군 선수의 집에 남몰래 쌀 한가마니 갖다 놓을 것 같은 ‘휴머니티’한 인상이다. 서류가방보다 괴나리봇짐이 어울리는 그가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가 아닌 것 같아 영 어색하다고 하다는 김동원 감독. 하지만 교수실은 물리적 공간일 뿐. 그가 거주하는 장소는 그대로였다. 인터뷰 당일 연락두절로 애를 태운 그는 “새벽에 광화문에서 물대포 좀 맞다가 핸드폰을 분실했다”고 터놓는다. 물대포 세례에 핸드폰 분실한 ‘우리들의 교수님’ 물론 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