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동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미산마을극장] 15년 도심공동체 '즐거운 대형사고'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도심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을공동체 성미산마을은 이의 좋은 사례다. 15년 전부터 손 맞잡고 공동육아로 아이를 키우고, 먹을 것을 나누고, 승용차를 나눠 타더니 이번엔 “모여서 놀아보자”고 의기투합해 판을 짰다. 소통과 창조의 공간, 바로 성미산 마을극장이다. 볕은 따사롭고 바람은 스산한 3월 일요일 오후, 성산동 주택가 골목에 열 살 남짓한 남자아이들 대여섯이 자전거를 타며 놀고 있다. ‘같이 놀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담벼락에 붙은 노란 포스터의 글귀가 흡사 녀석들의 목소리인양 들려온다. 성미산마을극장 개관기념페스티벌을 알리는 포스터다. 마을극장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다가 혹시나 싶어 아이들에게 위치를 물었더니, 역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