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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게이활동가 - 동성연애, 그 쏠쏠함에 대하여

[행복한인터뷰]

김조광수는 제작자 겸 감독이다.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정치색이 강한 16mm 단편영화를 만들다가 1999년 <해피엔드> 기획과 홍보를 맡으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청년필름을 설립해 <와니와 준하><질투는 나의 힘><올드미스다이어리><후회하지 않아>등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2007년 커밍아웃 이후에는 <소년, 소년을 만나다><친구사이?>등 퀴어영화 감독으로도 나섰다. 그 밖에 각종 동성애 운동을 주도해온 인권활동가이다. 꿋꿋한 소신과 말랑한 감성, 꽃무늬 셔츠를 너끈히 소화하는 곱상한 외모와 자아 검열을 거치지 않은 수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덕에 마니아층을 거느렸다.


불편한 연애계의 아이콘 김조광수. 그에게 요청했다. 진부한 '동성애' 담론이 아닌 발랄한 '동성연애' 실화를 들려달라고. 그러니까, 동성애를 논할 때 흔히 반복되는 동일화 기제, ‘동성애는 이성애와 다르지 않아요. 소수자의 사랑도 인정해주세요’ 라는 방어적인 주장이 아니라 ‘이성애자 너희들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모르는 동성애만의 알싸하고 달달한 그 무엇'을 말이다. 만남의 장소가 신촌 아트레온 13층 카페. 참새 한 마리 얼씬 대지 않는 햇빛만 푸지게 쏟아지는 야외다. 지상이 아닌 옥상이라 참으로 다행이었다. ‘하늘만 허락한 사랑’ 19금 연애사를 듣기엔.

문란하면 어때?

‘광수와 화니는 햄 볶아요~’ 그의 블로그 최근 포스팅 제목이다. 야들야들한 분홍색 햄볶음 이 담긴 정갈한 음식사진. 아래에는 레시피 대신 염장질 사연이 달렸다. 사귄지 6년째지만 여전히 햄 볶는다고 우리들 예쁜 사랑 계속 지켜봐 달란다. 긴 세월 지고지순한 사랑의 금자탑을 쌓아올리는 그가 말문을 열었다. 누가 게이를 문란하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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