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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 울기엔 좀 미안한 청각장애인 신파극

[극장옆소극장]

이것은 청각장애인야구단 영화다, 라고 할 때 자동으로 연상되는 감동코드가 있다. <글러브>는 그것을 배반하지 않고 정확히 그려낸다. 재밌고 뭉클하다. 두 시간 반이 지루하지 않게 휙 지나가고 눈물 한 사발 뽑아낸다. 대사발 유려하고 배우들 연기 탄탄하다. 남자주인공 정재영은 진짜 야구 선수 같다. 눈을 씻고 다시 봐도 야구선수다. 근데 영화를 보고 나면 허전하다. 교과서적인 메시지로 꽉 차있어 울림을 주는 여백이 부족하다. 장르적인 전형성을 비켜가지 못해 안타깝다. 어쨌거나 똑 떨어지는 영화란 점에서 이야기꾼 강우석 감독의 우월한 능력은 맞는데, 삶의 이면에 대한 통찰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그가 ‘장인’은 아닌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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