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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원 배다리술도가 - 욕심 없이 빚어야 좋은 술

[행복한인터뷰]

경기도 고양시에서 5대 째 술도가를 운영하는 박관원 옹. ‘술 익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는 ‘배다리박물관’ 지어 전통주의 맥을 잇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셔 유명해진 고양 쌀막걸리도 그의 손맛이다. 선조들이 욕심 없이 술을 빚었듯이, 깨끗한 쌀을 주재료로 정직한 양조비법을 준수하는 것이 배다리家막걸리의 비결이다.

“술은 거짓부렁을 안 해” 

마지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 오후 2시의 폭염에 눌려 새도 나무도 정지화면처럼 활동을 멈춘 가운데 이곳만은 유독 활기차다. 배다리박물관 앞. 뜨거운 아스팔트를 달려온 차들이 즐비하고 막걸리를 사가는 발길이 이어진다. 하긴,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기력을 차리는데 막걸리 한사발보다 더 좋은 약은 없을 터. 막걸리 중에서도 박관원 옹이 운영하는 배다리술도가의 고양 막걸리는 맛좋기로 유명하다. 좋은 쌀과 정확한 비율 등 제조방법 그대로 정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막걸리에는 효모균이 살아있거든. 그것들도 엄연히 생명이야. 살아 있는 생명체니까 자식처럼 잘 키워야지. 내가 먹겠다는 마음으로 원칙대로 정직하게 만들어야 항상 일정한 맛이 나지. 술을 만들다가 잘못되면 다 버려. 술에는 거짓이 들어가면 안 돼요. 술은 거짓부렁을 안 하거든.”

고희를 훌쩍 넘긴 박관원 옹. 한 평생 외길인생을 걸어온 양조장인의 철학은 잘 익은 막걸리처럼 부드럽고 명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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