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muse (1) 썸네일형 리스트형 muse / uprising * 음악듣다가 시를 읽으면 음악을 들을 때처럼 어떤 정서의 파도가 밀려와서 나를 덮치고 사라진다. 무섭고 신나고 떨리고 놀라고 외롭고. 난 그 때 온몸으로 번지는 감각의 파장이 좋다. 커다란 순수성으로부터 조롱당하는 느낌. 그래야 하는데 오늘 시는 실패다. 진부한 주제, 불확실한 생각들...발만 적시고 온 듯하다. '상투어로 자신을 위로하는 끔찍한 재능'이라고 니체라면 말했겠지. 삶을 뚫고 시가 나오는지 시를 위해 삶을 대여하는지. 그 차이일까. 어쨌거나 음악의 강력한 위로가 필요한 밤. 오랜만에 뮤즈에. * 공부하다가 삶을 법적 세력권 안으로 끌어 들이기위해 필요한 개념이 죄이다. 죄는 무엇을 위반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아니다. 죄는 법률을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법률의 절대 순수한 세력 때문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