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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예술촌] 1층은 철공소 2층은 미술작업실

[좋은삶공동체]
1층은 철공소 2층은 미술작업실이다. 낮에는 철공소의 에너지가 넘치고 밤에는 창작의 열기가 뜨겁다. 쇳소리와 북소리가 어우러지고 허름한 식당 간판은 그대로 ‘작품’이다. 공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곳은 ‘문래예술공단’. 회화․ 춤․ 사진 등 64개 작업실에 150여 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산다. 전시회도, 거리공연도 열린다. 예술창작촌이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얼핏 봐서는 모른다. 70년대 오래된 공업지역일 뿐이다. 낡고 횡한 건물 안에는 전봇대만한 철근들이 누워있다. 드르륵 드르륵 둔중한 기계음과 불꽃같은 파열음이 교차한다. 좁은 도로를 다 차지하고 지나가는 커다란 트럭들, 군청색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만이 부지런히 오간다. 거기에 겨울철 오후 4시의 잿빛 공기가 덧입혀져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보인다. 언 땅을 뚫고 초록색 몸뚱이를 밀어 올리는 새순처럼 차가운 콘크리트 벽면마다 알록달록 나비가 그려져 있다. 몇 걸음 가다보면 또 어딘가에 나비가 앉아있다. 인근 화가의 작업실에서 날아온 녀석들이다. 철대문에 쇠작업 노동자가 유머스럽게 인사하는 모습도 있다. 그렇다. 이 지역 건물 곳곳에는 화가의 방, 조각가의 방, 사진가의 방, 예술단체의 사무실, 무용가의 연습실이 숨어 있다. 그들 예술가의 손길과 눈길이 더해져 문래동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곳, 문래예술공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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