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3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축제전야 사람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자신은 모릅니다. 알고 있다고 믿었는데 모르고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어요. 그런데 모르고 있다고 믿었는데 실은 알고 있는 것도 있거든요. 이 영역이 제가 글을 쓰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후루이 요시키치) 요새 바쁘구나, 글을 잘 안 쓰는 걸 보니. 라고 친구가 말했다. 바쁜 건 맞지만, 내가 글을 가장 왕성하게 쓸 때보다 바쁘지는 않다. 그 때는 바쁜 게 글쓰는 이유였고, 지금은 바쁜 게 글 안 쓰는 핑계다. 그 때는 왜 썼는지, 뭘 쓰는지도 모르고 쓰는 행위에 열중해서 썼던 거 같다. 지나고 보니 그렇다. 지금은 글을 쓰려고 하면 생각이 개입한다. 시시하고 지루하다. 내가 하려는 말들이 시시하고 떠올랐다 가라앉는 생각들이 지루하다. 왜, 꼭, 굳이, 뭘, 또, 하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