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lssohn- Piano Trio No.1 in D minor, op.49
2월, 겨울밤이 깊어간다.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애수어린 느낌이 좋다.
오래된 것은 왜 위로가 될까.
200년 전 멘델스존이 남긴 음악이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선율타고 눈발처럼 날린다.
서리낀 창틀 아래..
사모바르가 하얀 입김 뿜으며 끓고 있는 그림이 그려지네..
20년 전에 산 책, 누렇게 바랜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를 읽으며
나는 지금 우주의 조화로움을 경험한다.
오래된 음악과 책과 시간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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