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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말들

꽃수레의 '의미와 무의미'

여름휴가 때 월악산 부근 휴양림을 산책했다. 다들 물놀이를 갔는지 통나무집도 비어있고 그림자 하나 얼씬거리지 않았다. 산으로 난 호젓한 숲길을 넷이서 흩어져 걸었다. 맨 앞에서 이꽃 저꽃 살펴보던 꽃수레. 강아지풀 서너 개 뜯어서 가지런히 세운 다음 뒤돌아 나를 부른다.

“엄마, 이거 '푸르지오'  상징이다! 그치?”
“어머 그러네. 어떻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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