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극의 탄생, 모진고통조차 긍정하는 디오니소스 니체는 그리스를 좀 편애한다. 니체가 추구하는 강자, 고귀하고 역동적인 삶의 원형을 그리스인들에게서 찾고 적극적으로 예찬 옹호한다. 은 그리스 예술정신에 대한 예찬을 엮은 책인데, 결론은 삶의 문제로 돌아간다. 삶을 충실하게 실현한 고대 그리스 비극을 탐구하면서 니체가 살았던 당대 학문과 시대에 대한 비판을 곁들인다. 니체가 보기에 근대 예술과 문화는 순수성을 상실하고 상업적이고 천박해졌다. 산업으로서의 문화만이 살아남는 곳, 자유로운 개인의 감성과 개성이 설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서성이는 곳으로 삶을 왜곡하고 경직시킨다는 것이다. 이 때 니체가 비판한 근대문화는 단순히 19세기의 문화가 아니라 그리스 문화가 사라진 시점부터 현재까지로 확장된다. 가령 신화가 살아 있던 그리스 문화를 밀어내고 들어선 로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