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과 집단무의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형과 무의식 - 융의 기본 개념들 프로이트 세미나에서 새봄맞이 ‘기분전환’을 위해 융의 을 읽었다. 예상대로 기분은 전환했는데 ‘더 좋은 쪽’으로 되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_- 첫 번째 단원이 무척 난해했기 때문이다. 하필 발제를 맡은 나는 거의 입술을 깨물고 참을 인자를 새기며 책장을 넘겼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아니 대체 동원된 철학자와 연금술사가 몇 명이야...엉엉..’ 종잡기 힘들었다. 역시나 세미나 시간에, 읽을수록 미궁을 헤매게 하는 ‘얄미운 텍스트’였다는데 전원 동의했다. 박정수쌤은 이렇게 진단했다. “융이 70세 무렵에 쓴 글이라 그럴 것이다. 젊었을 때 날카로움이 빠져버리고 세상을 관조하는 상태가 되어 그동안 자기가 공부한 철학, 종교, 심리학을 총 망라해서 쓴 것 같다. 논조 파악이 쉽지 않았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