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디포럼 채무변제파티> 그렇다면 십시일반, 아니면 말고 쉬운 길 놔두고 가시덤불 길 가는 사람들이 있다. 농약 한통 쫙 뿌리면 한 소쿠리 가득 사과를 담을 수 있는데 굳이 농약 안 쓰고 고집 부려 수확량의 삼분의 일밖에 못 건지는 농부들. 고액의 족집게 강사자리 놔두고 극구 화폐랑 거리가 먼 인문학 전파하는 학자들. 해직될 거 알면서도 거리에 나서는 교사들. 밥 굶을 줄 알면서도 굳이 독립영화를 찍는 사람들. 만나본 바에 의하면 그런 사람들의 면상은 대체로 밝다. 애환은 있어도 그늘은 없다. 가난이라기보다 '청빈'한 삶을 택했으니 자기만족도가 높은 것이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즐겁다. 이들이 모여서 ‘파티’를 열면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즐거움의 무한 증폭이다. 인디포럼 채무변제파티-그렇다면 십시일반. 9월 12일 독립영화판 사람들이 일일호프를 열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