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말하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본창 사진가 - 오래된 탐미주의자의 고백 작은서점에서 열린 작가와 독자의 만남 “… 참 아름답습니다.” “… 아름답지요?” 이곳은 작지만 아름다운 서점이라며 감동하고, 낡은 책을 보여주면서 지금 봐도 아름답지 않느냐며 동의를 구한다. 아름다움의 실사구시. 아름다움의 동어반복. 묘하게도 그것은 표현의 과장이나 언어의 빈곤이라기보다 어떤 지극함의 울림으로 와 닿았다. 자신의 사진책은 물론 한평생 모아둔 '아름다운 책'을 죄다 챙겨왔다.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처럼 높낮이 없는 음성으로 사진과 책의 인연을 터놓는 그는, 사진가 구본창이다. 지난 5일 대학로 인문예술서점 이음아트에서 열린 첫 번째 주인공으로 초대됐다. 대한민국 대표 사진가, 책과 함께 '봄나들이' 가다 이날 행사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씨에 의해 마련됐다. 책 중에서도 사진책은 활자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