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엄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의 시험기간 # 수학점수 파동 아들이 중학교 입학하고 첫 시험. 그러니까 중간고사를 봤을 때다. 수학을 49점 받았다. 내 눈을 의심했다. 94점이 아니라 분명히 그것은 49재 할 때 그 숫자. 사구팔구할 때 그 숫자. 49점이었다. 어이상실. 초등학교 6년 동안 거의 백점이었는데 아무리 중학교가 어려워도 그렇지, 어떻게 몇 개월 사이에 수준이 이렇게까지 추락하나. 납득이 가지 않았다. 화가 치밀었다. 아들이 아니라 남편한테. 입술을 앙 깨물고 문자를 넣었다. ‘오늘 부로 당신은 해고야!’ 아들은 남편한테 주2회 과외를 받았다. 남편은 자기가 수학경시대회에서 전교1등이었고 대학 때도 수학성적이 제일 좋았다고 자랑했다. 결혼 후에도 머리가 복잡할 때면 연습장 펴놓고 샤프 들고 ‘수학의 정석’을 풀길래 믿었다. 학원비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