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게보르크바하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십세> 과제리뷰_이미지_과거_기억 그 때가 언제였던지, 저는 한 사람에게 단교를 선언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고마워. 그래도 나 죽을 때 그날 그 기억은 떠오를 것 같아.” 기억에 남는 생의 장면들. 돌이켜 보면 무덤에 안고 가고 싶은 이미지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여기서 이미지가 단순히 빼어난 영상미를 일컫지는 않겠지요. 독일어는 이미지(Denkbild)가 이미 ‘사유-이미지’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이미지란, 사유를 자극하고 확장시켜 자기 속성을 변환시킨 어떤 생의 강력한 순간이겠지요. '전면 진실'의 환상을 안겨주는 그런 느낌들, 오롯한 느낌들. 헤세도 말합니다. '이미지가 되지 않는 과거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우리 수업에서는 기억-기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힘들지만, 자기 삶을 성찰하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