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랑도 / 이희중 파전을 익히며 술을 마시는 동안 더워서 벗어 둔 쇠걸상에 걸쳐 둔 저고리, 내 남루한 서른 살 황태처럼 담배잎처럼 주춤 매달려 섭씨 36.5도의 체온을 설은살 설운살 서른살을 말리고 있다 소란한 일 없는 산 속의 청주(淸州) 한가운데 섬이 있다 소주집 파랑도(波浪島) 바람 불어 물결 치고 비 오는 날은 사람마다 섬이며, 술잔마다 밀물인데 유배지 파랑도에서 저고리는 매달린 채 마르기를 기다린다 술병이 마르기를 풍랑이 멎기를 - 이희중 시집 , 민음사 사진을 시작할 때부터 알던 후배가 있는데 어제 첫 전시를 했다.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 친한 선배부부가 하는 곳이다. 보도자료 써 달라, 일손 부족하다며 몇 번을 도와달라던 언니의 청을 들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서 축하와 자봉을 동시에 해결하러 겸사겸사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