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인보우 - 무려 영화감독 꿈꾸는 엄마 아침에 일어나서 밥하고 생선 굽고 찌개 데우고 아들을 깨운다. 딸내미는 나랑 같이 자니까 내가 부시럭대면 같이 일어난다. 아들아, 학교 가야지. 그럼 아들은 이불속에서 꿈틀거리며 묻는다. 엄마, 아침 뭐에요. 기가 딱 막힌다. 전표에 주문이라도 받아야하나 싶다. 밥이지 뭐야(이놈아). 기분 좋은 날은 그냥 넘어가고 피곤한 날은 쏘아붙인다. 아들은 억울한 목소리로 그냥 물어보는 거에요. 아무거나 줘도 괜찮아요. 그런다. 주는대로 먹겠다는 얘긴데 그러면 왜 아침마다 물어보느냐고 또 따진다. 아침엔 티격태격 오후엔 살랑살랑. 저번엔 야채랑 고기 넣어서 샌드위치를 정성스레 만들어주었다. 맛있게 먹는 아들이 귀여워서 그걸 못참고 한마디 했다. 아들아, 엄마가 온갖 정성 다해서 세끼 밥 먹이고 고급간식까지 챙겨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