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와우북페스티벌 10월3일 19시 - 출판하는 마음 신청페이지http://wowbookfest.com/index.php?mid=lecture2017&category=9195&document_srl=10883 무궁화호에서 삶에 밑줄을 그었다 무궁화호 한 칸의 좌석은 72개다. 숫자에 A, B, C, D를 붙여 표기한 KTX와 달리 일련번호로만 좌석번호가 매겨져 있다는 사실을, 보따리를 든 할머니가 ‘기차표’ 들고 자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한 청년이 도움을 주는 장면을 보며 알았다. 알파벳을 모르는 ‘할매’들은 KTX는 어떻게 탈까, 왜 관절도 성치 않은데 할매들은 짐을 이고 지고 다니나 생각하는 사이 두 시간이 휙 지났다. 무궁화호만 닿는 지역에 강의를 가는 건 아마 처음 같다. “옥천에 처음이시죠?” 대합실 계단을 내려오자 아는 얼굴이 보인다. 서울에 누가 온다고 해서 역으로 마중 나간 적이 나는 없는데, 지역에 가면 이렇게 픽업을 나온다. 과분한 환대다. 이날 강연은 옥천신문사 주최다. 은 안티조선 운동을 하면서 1989년에 만들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