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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인터뷰

박혜숙 아동문학평론가 - 인문학과 아동문학이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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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사람’을 글로 알려야할 땐 꾀가 난다. 그냥 글 한 편 복사-붙여넣기 해서 보여주면 간단할 텐데 싶으니 말이다. 사실, 모든 글은 자기고백이다. 타자를 경유한 진실 드러내기 혹은 자기가 감각한 세계 잘라내기다. 단편적인 글에서도 ‘존재의 슬로건’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위클리수유너머의 더 리더: 동화책 읽어주는 여자, 박혜숙(달맞이) 글이라면 이런 대목이다.

‘이런 게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삶이 아닌가! 누군가에 의해 촉발되고, 누군가를 촉발할 수 있는 생명력.’

파스텔 색감 몽글몽글한 그림동화에서 생의 이치를 콕 끄집어내는 달맞이. 그의 글엔 늘 뭔가 있다. 예리하고 공정하고 따뜻하고 총체적으로 웅숭깊다. 달맞이꽃이 피기까지, 삶의 행로가 궁금했다. 어찌 나 뿐이겠는가. 댓글 따윈 필요 없다는 차도녀 까도남 독자가 운집한 <위클리수유너머>에 일전에 의견이 달렸다. ‘달맞이님의 글, 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누구신지 궁금하고, 언제 기회가 되면 뵙고 싶네요.’ (뺑덕어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