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퍼레이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 퀴어퍼레이드 구경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신촌에 갔다가 퀴어퍼레이드를 봤다. 아니다. 퀴어퍼레이드도 볼겸 신촌에서 약속을 잡았다. 오후 5시, 행사장 부근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접근이 힘들었다. 찬송가 소리 같은 것들, 서울역 앞에서 들리는 그런 사랑과 자비일수 없는 노래소리가 들렸다. 퀴어퍼레이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가령, 이런 문구가 눈에 들었다. '동성애자들은 하나님의 즉결심판을 받으리라' 같은 무시무시한 말들. 형광옷을 입은 전경들, 사명감에 가득찬 교회사람들; 겹겹이 둘러싸인 인파의 틈을 파고 연구실 친구들과 접선했다. 반가운 말,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우리가 지금! 여기! 살고 있다." 올해 가장 감동적으로 본 영화 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언니들 커플이 멋지게 춤을 춘다. 시선을 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