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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인터뷰

이병석 선수- KBL 최고의 수비수를 꿈꾸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이병석 선수. 그는 ‘저격수’로 통한다. 매서운 눈매와 찰거머리 방어로 상대팀 공격수를 꽁꽁 묶어두기 때문이다. 프로데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그는 근래 들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지난 시즌 팀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끈끈한 수비와 정확한 3점 슛을 자랑하는
모비스의 든든한 대들보, 이병석 선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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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형 플레이어 이병석

어쩌다 길가에 프로농구단 버스를 마주치면 차체를 수놓은 낙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좋아하는 선수를 향한 애정고백과 개성만점의 응원의 메시지는 슬며시 웃음을 자아낸다. 경기도 용인의 모비스 농구단 숙소 앞. 이병석 선수를 기다리며 ‘빨간 모비스 버스’를 찬찬히 둘러봤다. ‘이병석♡’ ‘이병석 파이팅’ 등 그의 이름이 곳곳에 아로새겨져 있다.
“제 팬들은 10대보다 2-30대가 많아요. 아줌마 팬들도 많고요. 그래서인지 선물도 인형이나 사탕 같은 것보다 홍삼세트 같은 건강보조 식품을 주로 받아요.”
멋쩍게 웃는 표정에서 그 이유가 드러나는 듯싶다. 가만히 보고 오래 들여다보아야 비로소 진동이 오는 묵직한 매력, 기아의 식스맨에서 연봉 2억대 프로선수로 거듭나기까지의 그의 성실한 행보는 뭉근히 끓어 깊은 맛을 내는 ‘진국 이병석’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