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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말들

책에게 앎을 묻고, 앎에게 삶을 묻다

# 좋은 책..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요.
읽고 나서 눈동자가 깊어지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누군가의 글을 본적이 있고, 그 정의에 동의합니다.

좋은 책을 통해 좋은 앎을 이루었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제 공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공부를 할수록 자신의 가치척도만 날카롭게 다듬어져
예민하고 오만해진다면,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
자신의 잣대로 찌르고 가치평가 해대는 도구로 쓴다면
그것은 좋은 앎이 아니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공부가 사람을 억압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
부당한 것에 분노하고 저항할 줄 안다는 것 등등
모든 삶의 경구를 지켜나가자면 엄청난 지혜와 섬세한 기예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