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말들

[은유칼럼]


<출판사 책소개>

나를 과시하거나 연민하기 바쁜 시대,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지만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 되는 시대. 《다가오는 말들》은 이런 ‘나’ 중심의 시대에 ‘타인’의 입장에 서보는 일의 가치를 역설한다. 은유는 우리가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때 내가 가진 편견이 깨지고 자기 삶이 확장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럴 때 나는 나와 타인을 돌볼 수 있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면서 세상도 좋은 쪽으로 약간의 방향을 틀게 된다.

“글쓰기를 배우려다 인생을 배웠다”는 독자들의 반응을 얻은 《글쓰기의 최전선》과 《쓰기의 말들》, 여성이자 엄마로서 살아오며 겪은 편견과 차별, 외로움과 절망, 울분을 여러 편의 시와 엮어 풀어내면서 독자들이 잊었거나 몰랐던 감각을 깨워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를 모두 아우르면서도 그 책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은유의 말을 빌리자면 《다가오는 말들》은 “나에게서 남으로, 한발 내디뎌 세상과 만난 기록”이다.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은유의 글은 읽는 사람의 마음과 시야를 열어주며, 독자들은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은유의 문장들을 통과하다 보면 자신 역시 성장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 책이 나왔다. 그동안 쓴 글을 모은 게 아니고 이 책을 위해서 그동안 글을 썼다. 순서가 그렇다.

이환희 편집자가 책 내자고 제안하고 , 꾸준히 글을 쓰게끔 채널예스와 시사인에 연재를 잡아주었다.

지난 2년 간 편집자와 매주 연락을 주고 받고 글과 말을 나눈 협업의 결과물이 <다가오는 말들>이다. 

편집자에 대한 고마움은 서문에 별도로 쓰지 않았다. 책 낼 때마다 편집자와 출판 관계자분에게 너무 고마워서 

그 고마움에 답하고자 1년 전 <출판하는 마음>으로 냈기 때문이다. 

수레가 묻는다.  엄마는 언제 이 책을 썼어? 너 잘 때, 학교 갈 때, 놀 때 썼어.

아이들이 모를 정도로 일상에 지장 없었으므로 가족들에게도 특별히 미안할 것은 없다. 

내 밥 지어 먹고 애들 다 돌보고 스스로 앞가림 하면서 글 쓴 것이 떳떳하다. 

책 내는 일이 살아가는 일이 그렇듯 위대하게 평범한 일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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