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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폭력과 존엄 사이 - 북콘서트 현장

<폭력과 존엄 사이> 북콘서트 현장. 간첩으로 몰려 13년 징역 살고 나와 30년 만에 무죄 밝혀낸 김용태 선생님이 재심청구할 때 검찰에서 "기록이 없다"고 나몰라라해서 4년 동안 싸운 이야기 들려주셨다. 피해자가 생업 전폐하고 국가를 대상으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하는 이 불합리함. 간첩 만든 사람은 있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무죄를 밝혀냈고 자신의 무죄를 증언한 책도 냈다. 김용태선생님이 "45년 만에 이 책 들고 동창회 나간다"는 말에 울컥했다. 이 책에 나오는 박순애 선생님도 처음으로 동창회 나갈란다고 가서 이 책을 나눠준다고 하셨단다. 어르신들께는 <폭력과 존엄 사이>가 자신의 무결함을 증명하는 '사면증' 같은 것이다. 누군가의 존재 증명이 되어주는 귀한 책, 많이 팔리면 더 좋겠지만 -.- 안 팔려도 울지 않겠다. 인터뷰이가 행복하면 인터뷰어도 행복하다. 








  • 맘썰렁 2016.12.05 23:57

    7분의 생애사를 읽고나서, 같이 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세상을 만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그분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어떻게 이렇게 모르고 살았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없는 깊은 탄식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 은-유 2016.12.06 07:41 신고

      나도 그랬어요. 어떻게 이토록 철저히 비가시화 됐을까. 참 억울하고 억울한 시간을 이 분들은 삼사십년씩 견딘 건데...우리가 같이 읽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멍을 같이 치유해드리는 일이 되리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