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숙 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 / 황인숙 ‘눈도 마주치지 말자’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 황인숙 시집 , 문학과지성사 직업의 종류가 만 가지가 넘는다. 그간 여러 직업의 세계를 접했는데 아무래도 사보일을 하니까 회사원을 가장 많이 만난다. 같은 샐러리맨이라도 업종에 따라 삶이 다르다. 매스컴에서 신의 직장이라고 소개하는 공기업, 금융권 고액연봉자 일수록 쫓기듯 산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