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시민모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태보전시민모임] 작은 산, 습지..도시생태계 지킴이 겨울철, 멀리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늙은 철학자의 얼굴을 닮았다. 이파리 다 털어내어 뾰족하게 드러난 바위능선에선 날선 정신성이 배어난다. 도심 안쪽서부터 그 엄엄한 기운의 파장을 헤치고 북한산성 입구에 이르렀다. 잿빛도시의 흐름이 끊기고 바로 흙길이다. 울퉁불퉁 길 따라 아담한 주택 서너 채 늘어섰고, 그 마지막 집에는 ‘생태보전시민모임’이란 표시가 나뭇잎처럼 무심히 달려있다. 시민단체 간판의 무거움 대신 찻집문패의 낭만으로 운치를 더한 그곳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표방하는 생태보전시민모임이다. "생태보전시민모임은 1998년 자연생태 보전운동을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해 창립한 시민단체입니다. 활동내용은 습지, 웅덩이, 강, 나무 등 주변의 자연환경 기초조사와 모니터링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