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활 아카데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쓰기 수업이라는 직업 목이 아프다. 오랜만에 4시간 수업을 했다. 그동안 3시간 수업을 목표로 해도 늘 10~20분은 예사로 늦어졌는데 오늘은 초과했다. 4시간 되는 거 훌쩍이다. 근데 끝나고 뒷풀이를 또 그만큼 했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같은 사람들이랑 있었다. 말하고 생각하고 뭉클하고 초조하고 골똘하고 귀담았다. 입이 아프다. 하도 웃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온몸으로 사는 시간. 사는 것 같이 사는 기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나는 종종 내가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끝나면 힘이 부치기도 한다. 시늉 할 수 없고 공식처럼 적용할 수 없다. 매번 새로운 글 새로운 국면이 닥치고 그것을 넘는다. 수업이 끝나면 기분이 붕 뜨고 몸이 축 쳐지고 이상한 분열을 겪는다. 집에 오면.. 감응의 글쓰기 3기 모집합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