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투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강산 대학생 - “내 나이 스물에 벌써 빚쟁이라니” 금강산(22)은 겨울방학 동안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 10시부터 12시까지 한 강좌를 듣는다. 학원이 끝나면 12시부터 4시까지 카페에서 세미나 관련 책 읽기나 글쓰기 등 숙제를 한다. 어떤 날은 아르바이트를 한다. 대개 오후 다섯 시 반 즈음 귀가한다. 집에서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렸다가 같이 저녁밥 해먹고, 드라마 한 편 보고, 그리고 영어단어 좀 외우려고 책을 뒤적거리다가 잠들곤 한다. 단조로운 하루 일과 중 엄마랑 밥해 먹을 때가 제일 좋다. 그 시간이 행복하다. 사실 영어공부는 마지못해 한다. 영어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으나 대학에서 영어를 못하니까 불이익이 많다. 영어로 하는 수업이 늘어나서 점점 못 듣는 강의가 많아진다. 토잌 점수가 낮으면 졸업 못한다는 얘기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