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꼬마 규원이, 1년 후 모습

[사람사는세상]
지난해 여름 어느 주말의 촛불집회. 궂은 날씨에도 아이들이 참 많이 나왔다. 시위대 앞쪽에서는 강경진압이 시작됐지만 뒤편은 평화로웠다. 아이들이 눈에 밟혀 자꾸 카메라가 따라갔다. 열심히 셔터를 누르던 중에 꼬마의 표정이 하도 똘똘해 사진을 찍었다. 아이 아빠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보내드렸다. 아이가 개념청년으로 잘 자라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1년 후. 다시 아스팔트가 뜨거워지니 시리고도 후끈하던 촛불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던 참이었다. 마음의 파장이 닿았던 걸까. 아이의 아빠가 '1년 전 메일을 보다가 생각났다'며 안부를 전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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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내 [2009.08.04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자가 닮았다. 중년의 모습이신데도 도식이 아닌 때묻지않은 순수함이 느껴지시는 구나.

    • 은-유 [2009.08.04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름댜운 부자의 모습이지..그날도 아이를 목에 내려놓지 않으시고 참 예뻐하시더라고..규원이 아버님의 까만 넥타이를 보는데 콧날이 시큰해지더라..ㅠㅠ

    • 보동 [2009.08.27 0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내님!! 좋게 봐주셔서 고맙긴하지만, 40대 중반의 무력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저는 이미 순수와는 한참 거리가 멀어진 터라 낯이 뜨거워지네요.
      이곳의 좋은 글을 읽고 맑은 생각을 모두어 다시금 제 영혼을 정화하렵니다.

  2. 보동 [2009.08.26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원이에게 네가 촛불소년 답지 못한 행동을 한다거나, 이럼 개념청년이 되는데 안좋은데..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조금은 문제가 있어보이죠?.... 그래도 규원이가 은유님의 블로그에 올려진 이 글과 사진을 합기도장에서 친구들에게도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내서 보여주었다는 것을 보면 은-유님과의 인연이 규원이가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세워가는데 도움이 된 것만은 틀림없는것 같아요. 언제고 이다음에 서울 올라갈 때 시간 내주시면 규원이를 데리고 나갈게요.

촛불공포증 MB '유모차부대'에 연연하는 이유

[사람사는세상]

‘경찰에서 소환장이란 게 날아왔습니다. 날더러 아이를 돈 주고 사와서 방패로 삼은 가짜 엄마라며 내 가슴을 찢었던 그 여자가 나를, 우리를.... 고소했답니다.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봅니다. -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한겨레> 7월7일자 생활광고면에 나온 내용이다. 명함 반쪽 크기의 칸에 깨알처럼 적힌 글씨가 궁지에 몰린 유모차부대 엄마들의 갑갑한 처지를 말해주는 듯해 한참을 눈을 떼지 못했다. 서울종로경찰서에서 지난해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유모차 부대’ 회원 44명에게 도로를 무단 점거한 혐의(일반교통 방해) 등으로 소환을 통보했다는 기사가 6일 보도됐다. 참말로 MB의 ‘촛불 뒷설거지’가 길어도 너무 길다. 요즘 말로 ‘뒤끝작렬’이다. 왜 저들은 빨간모자를 꿀꺽 삼키려는 늑대처럼 계속 유모차 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걸까.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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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레이너 [2009.07.07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글씨붙인 아줌마 등빨이 죽이네요.... 그럴시간있으면 몸매관리나 좀 하시지..참 덥다 더워

  3. 방패도사 [2009.07.07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난 임영박이 싫어요...앞으로는 아닌척해도 뒤로는 할거 다하고 있죠...그걸 사람들이 모르게나 하든지...불쌍한 사람...

  4. 중국위구르 [2009.07.07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떼놈들이 위구르족에게 폭력행사했다는 말보고서..역시나 사회주의구나.. 했다. 그럼 여기에 있는 한마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물대포와 방패, 곤봉으로 폭력행사하는 이 한마리는 뭐냐구..?
    중국떼놈보다 한국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냐? 중국은 사회주의고 한국은 자유 민주주의라서? 웃기지마라.. 내가보기엔, 자유민주주의이면서도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갖지 못하고, 의사표현의 자유를 갖지 못하는 지금 한국이 더 챙피하다. 5공시절도 아니고 [공안] 다시 부활한다고..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 며 뽑은 한마리를... 정치적으로 무지한, 저능한 이국민은 아직 더 많이 당해야만 정신을 차릴건가보다. 이렇게 인터넷에서는 아무리 비판을 해대도, 국회의원, 지역구 의원이 한나라당이 절대다수로 당선되는 이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아직 정신못차린, 갈취당하고, 재산을 강탈당해야만 정신을 차릴 유권자가 아직도 많다는 소리다.
    자식이 먹을게 없어서 굶어죽어가는 현장을 봐야만 프랑스혁명 당시 민중들처럼 들고 일어날 것이다.
    민주주의는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다.

    • 빨갱이다운말투 [2009.07.07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글보면 북한사람같다... 누가 뭔 부패를 햇으며.. 또 뭘 어쨋다고 짖어대는지... 니들이 법안지키니가 그런사태가 일어난거 잖아.. 조용히 안아서 있던지 왜 도로에 점령하고 불안을 조장하는짓을 하냐... 박수는 두손이 쳐야 나는 법이지... 때리는놈도 맞는놈도 쌍방이야... 민주주의 민주주의 외치는데... 다른사람에게 해 안끼치면 아무도 혼낼사람 없거든...

    • 요즘은 [2009.07.07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옆집에서 큰소리나고 싸워도 경찰에 신고합니다.. 새벽에 시끄럽게 해도 경찰신고하면 와서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당신들이 외치는 민주주의 는 좋지만... 그로인해 다른시민의 안전과 불편함을 초래하고 피해를 준다면 당연히 경찰이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함이 옳다고 봅니다.. 가령 도로를 점령하고 국가 기물을 파괴하고 다른시민에게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는 당연히 연행되어야 합니다

    • 저도 비슷한 생각... [2009.07.07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다른 나라에서 그런 말도 안되는 군사작전이 감행되는 걸 보면 참 저 나라도 딱하다 했는데 정말 우리나라도 못지 않아요. 총만 안 들었다 뿐이지 윗대가리들의 생각은 그네들의 윗대가리들과 같은 것 같아요. 이러다 국민들 충동질하고 언플해서 예전 광주민주화항쟁처럼 국민들에게 총질하고 빨갱이 어쩌구 하는 거 아닌가 몰라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일들을 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당신은 무능하구료 라고 세뇌당할 때까지 언론을 그냥 냅두는 걸보고 언론을 후려잡고 홍보에 힘쓰며 눈에 보이는 강파기에만 연연하는 누구누구는 설치류 치고는 정말 머리를 잘 쓰는군요..

  5. -,.- [2009.07.07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 쉬고나니 뭐가 똥인지 물인지 모르는거죠.. 난 ㅁㅂ2보다 딴나라가 더 시려

  6. [2009.07.07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구꼴통 새끼들은 역시 답이안나와..
    하긴,, 내일모레 뒈지게생긴 영감탱이들 뿐이니 답이 안나올수밖에..
    보수단체들 시위하는거보면, 이거원 양로원에서 군복차림 코스프레하는지 뭔지
    아주 코메디야, 영감탱이들 시트콤찍냐?
    보수세력 젊은넘들은 겁먹고 아예 광장에도 안나와, 다 늙은이들 뿐이야,
    어디 골방에서 알바짓이나 하고있고 쯔쯔,,, 왜사냐

  7. 원래 [2009.07.07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쥐새끼가 좀 찌질함.. 말빨도 안되지 머리에 든것도 없지 그렇다고 주위에
    두뇌 좋은 사람 하나 없지
    온통 무뇌아들

  8. 한나라알바들아~떠나라 좀 [2009.07.07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가 뭔 소용입니까
    세금 걷어가기에 혈안만 되어있지 자국민을 위해
    정작 하는 일이 뭡니까
    그 불신의 늪을 만든 이면박정부가 정말 야속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저질 알바들이 이렇게 설치고들 있네요.
    돈버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꼭 이렇게까지해서 벌어먹고 살아야 합니까?
    욕질 도배에 가관도 아니군요.
    정말 언제까지 이런 일을하고 살진 못르겠지만 어젠간 천벌받을 겁니다.

  9. 웃긴다..,. [2009.07.07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 물론 미국소 들어오는거 반대하고 미국소는 사먹지도 않고 덕분에 외식도 안한다.그런데... 내 아이들을 데리고 사람들 몰려있고 소음 심하고 경찰 제지하는 시위대에 가고 싶지도 않고, 이해도 되지 않고, 그건 엄밀히 아동학대죄라고 생각한다. 지금 유모차 끌고 시위대 가신분들, 아기가 멀쩡해보인다고 애써 위로하지 마세요. 그리고 선진국이라면 님들은 아기와 작별할 수도 있답니다. 아동보호국에서 아기 데리고 간다구요. 무슨 말로 자기를 위로하던, 아니면 정치색으로 물들던, 혼자 쇼하던간에 제발 아기는 데리고 가셔서 정신적 충격을 주진 마세요. 부탁입니다.

    • 알바맞죠? [2009.07.07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이엄마이지만 어이상실 개념상실인 분이시군요. 저분들이 자신들의 아이의 건강만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당신같은 분을 위해 희생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저도 주부지만 대한민국 거으 모든 아이엄마들의 상식도 없는 단순히 먹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정말 주부 맞습니까? 알바맞지요?) 것 보니 한심하네요 소고기가 음식에만 들어있지 않다는 건 상식이고 그래서 주부들이 분노한 것인데.... 알바를 하려면 당시의 정보를 제대로 알고 하시는 것이 당신의 정체만 온세상에 드러내는군요

    • [2009.07.08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이해 못하면 다 범죄입니까.
      아동학대죄 뜻은 제대로 알고 씁니까.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불법으로 몰아붙이시네요. 유유상종이라더니, 몰상식한 걸로 치면 님이 지지하는 이번 정권과 참 많이도 닮았습니다.

      님처럼 집구석에 박혀서 안먹고 안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글쓴님이나 다른 분들처럼 잘못된 걸 바꾸기 위해 행동하는 분들도 세상엔 당연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웬 선진국 타령입니까?
      선진국에선 부모들이 애들 데리고 집회 참여 많이 한답니다. 뉴스 좀 보면서 삽시다. 부탁입니다.

  10. ㅇㅇ [2009.07.07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공님
    리플들 정리 좀 해주세요..
    머리가 아파오네요..

  11. 어휴~ [2009.07.07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엄마라는 존재는 예측할 수없는 위험이 잠재된 곳에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서슬퍼른 군사독재시대보다 더한 세상이라고해도 그게 어떤 이유로도 아기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행동하는 엄마로서 시청광장으로 달려갈수 밖에 없었다는건 자신의 영웅심을 위해 아무런 선택권도 의사표명도 할수 없는 아이를 이미 위험을 뻔히 감지할수 있는 사람많이 모여있는 사지나 다름없는 곳을 향해 앞세운 개념없는 엄마이거나 아니면 엄마의 역할이나 책임을 의도적으로 포기한거나 다름없는 사람이라고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설마 자신이 낳은 아기라고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건 아니겠지요? 아기는 엄연히 다른 인격체입니다. 자신의 그 어떤 소신을 위해 어떻게 사용되어지는 도구나 물건이 될수는 없는거지요. 아기는 집에(안전한 곳)에 두고 아기의 사진이라도 가지고 나가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 줄수 있었다고 봅니다.

  12. 온달왕자 [2009.07.08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 참 할 일 없다,,

    지겹다, 지겨워,

    길거리 아줌마 잡아가, 방송국 PD 잡아가고, 학생들 가느치는
    선생들 잡아가고,
    그래가지고 경제는 언제 살릴래..

    헛 삽질만 계속할래...

    영삼이가 말아묵은 경제를 살린건, 대중이하고,노무현이 였제,
    암,, 중중동이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국민을
    속이고 해도, 외인들은 다 알고 있었는기라,
    그래가꼬,2001년부터~2006년 까지

    우리나라 주식 40% 넘게 사서,, 돈 많이 벌었제,,

    기관은 외인들로 인해 주가가 오르니. 국민들
    꼬드여 펀드 가입하게 하고,,
    조중동이도 많이 거들었제,,, 펀드 하지 않으면 바보라고,,,

    2007년인가 1500대에서 외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을 계속 팔았제,,
    기관은 국민들 코묻은 돈 뽈라 내서,,,,,외인 설거지 많이 했제,,
    그라고,,국민들 전량 거지 직전,,,,아사 상태로 만들었던기라,,,
    그래도,,많이 올라왔다,,

    아는 넘은 다 안다 아니가,,

    누가 경제 대통령인제 함 지켜 볼란다,,,

  13. 돈 주워가세요 [2009.07.08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합의금이 굴러다니네요. 법정싸움 가면 돈이 필요할텐데 여기서 주워다가 쓰세요^^

  14. 유모차 부대의 정체성은? [2009.07.08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식탁의 안전과 같은 일상적,소시민적 문제로부터 의보민영화 문제 같은 사회적 각성으로 나아가는 주체일까요? 아니면 한국에 특히 고유한 집단적 쏠림현상, 우~하는 '감성적' 민주주의에 순간적으로 휩쓸렸던 분들일까요? 저는 이 둘 사이의 어딘가에 이 분들이 서 계시다고 봅니다.

    '광장'이 촛불로 뒤덮이던 작년, 모두가 깨어난 시민들의 각성에 대해 희망섞인 찬탄들을 늘어놓던 그때, 저는 조금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계기는 7월쯤에 있었던 교육감 선거였지요. 결론적으로, 민주주의와 사회 공공성 회복을 외치던 촛불과, 투표율 15%, 공정택 당선을 가져온 이들의 민의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좀비라는 말 들어도 싸지, 냉소적으로 웃어버렸죠. 글쓴분의 논지대로라면 유모차 분들이 먹거리 못지 않게 가장 관심많을 교육 문제에서도 그런 자기배반적 선택을 한 겁니다. 강남 엄마들의 '계급적' 선택이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 외 분들 역시 우리 아이도 그 안에 편입시켜야겠다는 '허위의식'에 편입되어 있었다는 겁니다(참고로 저는 주경복 후보 선거운동을 했고, 사교육 종사자이며, 글쓴분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엄마들의 '속물근성'에 환멸을 느낀 사람이기도 합니다). 글쓴이께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여성의 힘"이라는 프레임으로 유모차 분들을 평가하지만, 그런 관점에서만 보면 그 분들의 '이중성'을 놓치기 쉽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모차 부대가 촛불의 '핵심동력'이기 때문에 탄압이 가중되었다는 글의 논지에는 충분히 동감합니다. 전문 시위꾼, 정부 반대세력, 좌파세력 대 '순수한' 시민으로 판을 짜려던 MB정권의 의도에 균열을 냈기 때문이겠지요. 평범한 엄마들이 자식 생각해서 나온다는데.. 라는 생활적 공감들의 파급력은 생각보다 컸고, MB는 이 지점을 정확히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 '모성 이데올로기'로 운동의 성격이 축소되었다고 하시는데, 만일 그놈의 '모성 이데올로기'가 없었다면 초기 유모차 부대가 많은 대중적 공감을 얻고 촛불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었을까요? 이런만큼 '모성'이라는 것도 양날의 검으로 보입니다. "여자-엄마는 살림꾼이며, 살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선험적 선언에 쉽게 공감하기 힘든 건 이런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왜 진보적 가치를 지닌 분들은 그렇게 연역적인 단일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려들 하시는지..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글 잘 읽었습니다.

    • 은-유 [2009.07.08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지적입니다. 엄마들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면서 신자유주의 첨병이기도 합니다. 엄마들이 사교육시장의 지갑이 되어주는 것도 현실이고요. (저도 아직 사교육을 완전히 놓지는 못한 상황에서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촛불유모차 같은 사회참여를 계기로 엄마들이 조금씩 깨어나고 용기를 갖는다고 봅니다. 엄마들이 계급배반 투표하는 것은 그 과정이겠지요. 민중들이 계급대로 투표하면 혁명입니다. 선거혁명 ^^

      아무튼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서는 시민의 각성이 중요합니다. 온전한 자기를 들여다보게 하는 이데올로기 싸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고요.. 저는 일단 엄마의 힘과 한계를 같이 보려고 노력하면서도, '엄마'의 가능성을 믿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엄마'에 대한 포스팅을 추가로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15. 불쌍한 아이들 [2009.07.08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화집회였다고??? 죽창이 날아들었는데..
    아이가 무얼 안다고...
    시위를 할려면 혼자 할 것이지...

  16. 친애미 [2009.07.08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방패삼아 시위하는 애미들 자~랑이다.

  17. 은-유 [2009.07.08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답해드리지 못하겠네요. ^^ 그리고 촛불집회에 자주 갔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그곳 상황은 '전혀' 위험하지 않았습니다..직접 와보셨으면 그런 생각 안드셨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 좋은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로 보답게요. ^^

  18. 나무 [2009.07.08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31일이면 지난해 비밀문서로 만들어 놓은
    미국쇠고기의 진실이 풀릴수 있을까요?

  19. 님아 [2010.05.17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은 이용당한것일뿐 정부를 탓하지말고 당신을 선동한사람을 탓하새요

    번지수가 틀렷어요

  20. 유모차부대 [2012.04.26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더러움 유모차부대는 무슨 애들학대부대지. 재수없다 지새끼 자식들 물대포맞고 뒤져봐야 정신을 차리지.그래놓고 지가 싸질러놓은 자식이라고 또 국가상대로 고소한다니 개소리하겠지 구석지에 찌그러져있어라

  21. 정신차려 [2015.02.21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좀 차리세요.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아닙니다.

    진짜 끔찍한짓하고있는거에요...

    한국은 이래서 문제야 부끄러운걸몰라...

촛불 앞에 서면 우린 왜 곤충떼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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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너 도대체 누구냐.' 최근 내 삶을 지배한 키워드는 단연 '촛불'이다. 촛불 들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참신한 '면면'에 끌렸고 그들이 행하는 재기 발랄한 놀이에 반했다. 어느새 나도 촛불 하나 들고 대열에 합류했다. 역동적인 에너지 덩어리에 휩싸이니 흥이 절로 났다. 모든 즐거움은 '계속'이라고 말하는 법. 촛불에 매료돼 문지방 닳도록 촛불을 보러 들락거렸다.

그곳에서 기적의 출현을 목도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액자 표구용 글귀가 시청 앞 잔디밭에서 날마다 위용을 드러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던 옆집 아저씨, 은행 창구의 펀드 상담직원, 지하철 경로석의 할아버지, 극장에서 팝콘 먹던 연인, 공원을 누비던 유모차, 편의점 카운터를 지키던 청년, 교문을 쏟아져 나오던 학생들이 다 모였다.

빨간 머리띠도 안 두르고 '정권 퇴진'을 외쳤다. 지난 수년간 언론운동단체에서 일간지 내듯 성명서를 내도 꿈쩍 않던 '안티 조중동'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언론운동단체는 차마 '폐간'을 입에 담지 못했으나 시민들은 '조중동 폐간'을 주장했다. 과격하되 발랄하고, 우직하나 민첩했다. 밟혀도 솟구쳤다. 기죽는 법 절대 없다. 왁자지껄 요란한 만큼 촛불잔치도 화려했다.

시위가 끝나고 행진할 때면 누군가 '배후시민표' 김밥과 생수를 건넸다. 요술봉으로 마법을 부리듯 성금도 척척 광고도 뚝딱 만들어냈다. 급기야 촛불은 여의도로 삼성동으로 번져갔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가 늘어나듯 촛불은 날렵하고 유려하게 분열·증식했다. 촛불이라면, 못할 일도 못 갈 곳도 없어 보였다. 궁금했다. "촛불, 너 도대체 누구냐"

2008년 대한민국을 밝힌 이 매력적이고 현묘한 '촛불'에 대해 좌파 지식인부터 우파 언론까지 많은 보고서가 나왔다. 그 중에 '연구공간 수유+너머' 박정수 연구원의 글 '대중지성과 욕망'을 참조해 '촛불'의 실체를 밝혀보았다. 세 가지 측면이다. 촛불의 집단지성 개념 파악, 촛불의 발화지점 분석, 촛불의 확산현상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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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ppy [2008.07.14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성은유 아니고, 열공은유로 임명해 드릴께요 ^^* 우잉~ 나도 얼렁 공부하는 신체모드로 좀 돌아갔으면.... ^^;

체력은 국력, 보약 먹고 낼 또 온다

[사람사는세상]

하루가 달랐다. 지난주 평일, 오가며 광화문에 들를 때마다 경찰의 대응이 날로 날카로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전경차가 둘러쳐진 곳도 점차 늘어갔다. 근데 참 이상도 하다. 내가 보기에는 촛불시위대는 마냥 수더분한 아줌마, 아저씨..그리고 평범한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언론이 그들을 '과격시위대'로 분류하고 '짜증난 시민'이란 말을 지어내 대립, 분열시키기 시작했다. 조중동과 청와대가 담합해서 교란시키니 순식간에 거리가 아비규환이 되어버렸다.

6월 28일 집회도 그랬다. 가족단위 참여가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조직화는커녕 너무 오합지졸 시민들이 모여 걱정스러울 정도로 마음만 앞서는 '민초'들이다. 평화롭게 집회를 하는데 시위대열 맨 뒤에서 뿌연 소화기 분말가스가 자욱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경찰이 도발했고 시위대는 동요했다. 분통터질 노릇이다. 그곳에 있던 시민들은 안다. 우리는 최대한 '평화'롭게 했다. 저들이 먼저 공격했다. '저항'은 당연한 수순이다. 태풍 속의 고요.. 6.28 촛불문화제의 따뜻한 풍경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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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한인생 [2008.06.30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창하고 해맑은 하늘아래 우울한 주말이었습니다. 연행소식, 압수수색소식....
    누가 저들의 막힌 귀와 눈을 뚫어줄 수 있을까요. 이제는 하느님이 怒하실때도 됐는데..명바기네 기도발보다 울 기도발이 모자라나요. 계속해보자구요. 누가 이기나...

  2. happy [2008.06.30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네마 같이 듣던 나무님이 연행되었다고 하네요. 빌어먹을 넘들... 밤마다 집회도 못가면서 아프리카 보느라고 눈만 시뻘개집니다. 지방사람들은 정말 보약보내기 운동이라도 해야 할까봐요. 은유쌤, 그리고 집회 나가시는 님들 힘내시고 부디 무사하세요~!!

    • 은-유 [2008.07.01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무가요? 나무가 연행된 걸보니 정말 무고한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갔군. 나쁜 넘들. 해피님..마음의 응원이 크죠. 아고라에서 보니 집회 못오는 사람들은 조중동 폐간숙제 한다던데.. ^^

깃발논쟁 그 후, 존재를 가리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사람사는세상]


지난 6월 4일 오마이뉴스에 ‘깃발들, 촛불 앞에서 착해지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전날 촛불집회 현장에 급작스레 불어난 노동자, 학생, 시민단체 깃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내용이었다. 당시는 촛불소녀들에 의해 점화된 촛불이 퇴근길 시민들의 참여로 힘을 받아 뭉근히 타오르던 즈음이다.

자발적으로 모인 발랄한 시민축제의 장에 80년대 깃발의 집단등장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불편하고 겉돌았다. 촛불문화제의 동력인 무소속 ‘무명’씨들에게 ‘유명’한 단체의 깃발이 행여나 ‘담장’이 되어 자발적인 발걸음을 막을까, 촛불의 외침을 가릴까 싶어 염려스러웠다.

‘낡은 깃발’로 표상되는 실체 속에서 내가 본 것은 진화할 줄 모르는 ‘진보’세력의 운동방식이다. 조직화된 깃발의 세몰이로 승리를 쟁취했던 과거와는 다른 투쟁 양상이므로 깃발도 좀 가볍고 화사한 차림으로 시민축제에 어우러지길 바랐다. 그 글에 대한 반응은 극단으로 갈렸다. 찬반 의견으로 드러난 ‘깃발’에 대한 오해를 넘어 ‘촛불’의 이해로 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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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S [2008.06.25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가 '동을 뜬'(^^) 이번 '깃발 논쟁'에서 누나의 의견에 '한 표'를 던졌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나도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심한(그리고 싸가지도 없는) 표현으로 나대고 싶어하는 운동권의 욕망을 '깃발'에서 봤기 때문입니다. '되는 장사'에 한 발이라도 걸쳐보겠다, 아니면 '우리도 여기에 있다' 그런 거 말이죠... 물론 모든 운동권들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깃발을 들고 나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 이겠죠.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 저도 '내가 그리고 우리 활동가들이 실무를 맡아 고생해 준비했는데' 이런 생각 안한 건 아니에요. 선배에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준비했는데 왜 다른 단체 활동가만 인터뷰를 하냐'는 투정을 부리기도 했죠. 본전 생각 나는 거죠. 그런데 '주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번 데모를 시작하고 만들어 온 이들에게 보답한다고 생각하고 하자'는 말엔 또 쉽게 수긍하게 되더라구요.
    6년 전(효순미선)에도 '깃발을 내리자'는 이야기가 나왔죠. 그거 냉정하게 말하면 시민들이 '너희들 별로 못믿겠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요. 어떤 깃발이 있어 든든하다면 그 깃발을 향해 '내려라'는 이야기가 나올 이유가 없죠.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정권도 두번이나 바뀌었지만,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과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정권이 탄생해 '민주주의의 시계'가 못해도 10년은 후퇴한 지금도 여전히 신뢰는 회복되지 않은거죠...
    그리고 '깃발을 내리자'는 주장에 대해 차이를 부각한다는-심지어 분열을 조장한다는- 우려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네요. 근데 그거 '계속 깃발 드는 너희랑 달라'라는 차별화 아닐까 싶거든요. 분열이든, 차이를 부각하든, 차별화든 왜 그러는지를 조금만 깊이 고민하면 결국 '믿음을 못줬다'는 건데 왜이리 서운해들 하는지...
    어쨌든 현재까지 촛불대오에 참여한 이들이 '분열'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깃발대오와 조직없는 이들이 잘 섞여서 시위를 하고 있으니까요. 현재까지는 말이죠.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시청 앞에서 사회자의 "뒤에서 잘 보이지 않으니 깃발을 내려달라"는 부탁을 몇번씩 들으면서 '당췌 깃발 내리는게 그렇게 힘든가' 싶었어요.
    앞으로 운동권들이 '필요하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홍반장'처럼 일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국민들에게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했으면 해요. (물론 저와 제가 일하는 단체부터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 은-유 [2008.06.25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선아,어제 보니 얼굴 수척하더라. 언제 삼계탕이라도 먹자꾸나. 쇠고기 땜에 요새 시민단체 활동가들 죽어나지..-.-;; 나도 활동가들 애 쓰는 거 잘 아는데.. 그래서 더 안타까워. 정체된 운동. 진보하지 못하는 방법론에 대해 갑갑증을 느낀 게 불신으로 고착된 거 겠지...깃발은 글쎄다 진화할 수 없는 걸까. 더 정밀하게 고민해보고싶구나. 다 같이 노력하고 모색하자. ^^

  2. JS [2008.07.03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익명으로 남겼는데, 실명을 밝히시면 어떡해요? ㅋㅋㅋㅋ

깃발유감, 자발적인 촛불 꺼뜨릴라

[사람사는세상]

물대포 같은 장대비도 촛불은 꺼뜨리지 못했으되...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시청 앞 광장으로 향했다. 날이 날이니만큼 얼마나 맛깔스런 ‘촛불밥상’이 차려질라나 싶어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 굵은 빗발이 쏟아졌다. 천둥 번개가 쳤다. 이명박 대통령의 100일 간 행태에 하늘도 진노하신 게다. 그래. 비야 내려라, 물대포 같은 장대비도 촛불은 꺼뜨리지 못할지니. 역시나 광장에 도착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쓴 채 촛불을 밝혔다.

촛불문화제의 열기가 달아오르던 즈음 다행히 비도 그쳤다. 그런데 우산을 접자 난데없는 깃발들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며칠 전부터 하나둘 깃발이 보이더니 이날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있었다. 사회자는 동맹휴업을 결의한 대학생들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찬찬히 둘러보니 ‘의혈**’ ‘민족**’ ‘구국**’ 등 20년의 세월을 느낄 수 없는 ‘그 시절 그 깃발’들이었다. 다만 ‘구국의 애국대오 ***’은 영락한 조직의 실상을 반증하듯 깃발이 초라했다. 일부 운동단체와 정당의 깃발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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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k [2008.06.05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두색 조끼, 맘에 드네요. 깃발이 꼭 나부껴야만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번에 총학이 깃발 드네 마네 하는데, 깃발은 들지 않더라도 뭔가 좀 재미있는 옷가지라든지, 아니면 특징 있는 장식 같은 걸 달고 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시민은 시민이지만, 어느 곳 학생이기도 하니까요.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모여 있는 곳이 그곳 아닐까요.ㅎㅎ

  2. 깃발 [2008.06.05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물티 좀 그만내세요. 다들 환영하는데, 동맹휴업에 파업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당신 뭐가 불안해 운동이 성장하는걸 두려워 하나요. 이명박이, 조중동이 젤 두려워 하는게 뭔지 알고 있다면 이따위 헛똑똑이짓은 하지 않을거요. 지금이라도 민주노총이나 운송노조,금속노조 게시판에 들어가 보시오. 자율주의 따위를 말하고 싶은거라면 좀 더 솔직하게 쓰던가. 가장 정치적인 자들이 가장 비정치적인체 하는꼴이란...

    • 김송지영 [2008.06.06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고말씀 감사합니다. 생각이 깊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점 인정합니다..운동의 성장이냐 혹은 답습과 정체냐는 관점에 따라 판단이 다르겠지요. 다같이 문제제기와 토론을 통해서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밝은 구름 [2008.06.05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마이뉴스의 기사 잘 봤습니다. 지영님의 문제의식에 동의합니다. 비조직적 시민과 조직적 참여자를 가르고, 촛불을 가릴수 있다는 점에서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깃발이 주는 조직적 참여자의 연대감의 측면도 집회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댓글로도 남겼지만,, 지금 상황에서 깃발을 올려라, 내려라 하는 측면보다는 좀더 사람들에게 포근하게 다가가면서도 조직의 연대감을 살릴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뭐,, 메시지가 담긴 단체티셔츠도 되겠지요) 때에 따라서 깃발을 올리고 내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요. 비조직적 시민과 조직적 참여자들을 하나로 어우르게 하는거,, 그게 필요하지 않나란 생각이예요 ^^

  4. 김송지영선생님께 [2008.06.05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마이뉴스에서 김송지영님의 맛깔난 글을 늘 재밌게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지요.

    이번글에 대해서 오마이뉴스에 댓글을 달았지만 몇가지만 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글의 방향은 이해합니다. 순수한 촛불시위가 꺼지지 않고 오래 오래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혀졌습니다.

    하지만 글의 전개과정에서 (의도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깃발들을 촛불을 꺼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단체들로 매도하셨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즉 시민과 깃발을 구분짓듯 이야기 하시면서 마치 깃발이 촛불집회를 훼손하는 사람들처럼 이야기 하셨다는 것입니다.

    깊이 있는 학문적 사고를 하시는 분으로 알았는데, 이 부분에서 저는 선생님이 다양성 보다는 개인적 주관에 따른 편협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선생님의 주장처럼 깃발들이 눈에 거슬렸던 사람이고, 여느 단체들 보다는 시민 개개인의 목소리가 감동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단체 소속된 분들의 목소리가 전혀 감동이 없거나 그들이 문제점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깃발들 또한 촛불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어설픈 시민의 감정적 목소리보다는 논리정연한 단체 대표자들의 목소리가 더 와닿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촛불처럼 사람들의 목소리 또한 다양하고 그들의 느낌 또한 다 같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맘에 안들더라도, 큰 틀에서 여럿이 함께 하는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표현이나 감정 노출은 최대한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선생님의 글은 상당히 편협한 생각으로 보였습니다. 그들 또한 똑같은 시민들일 뿐인데, 마치 그들은 평범한 시민이 아닌 것 처럼 선생님의 글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의 모여든 촛불이 다양한 모습을 강조하면서, 선생님은 깃발을 그 다양함의 부분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차라리 모두가 함께 섞이는 촛불집회에서 깃발들도 발전된 모습으로 특색있게 섞여 보자고 했다면 선생님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면서 공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착한 깃발 운운하신 표현이나 깃발의 문제점 만을 강조하신 부분은 깃발에 대한 선생님 개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노출한 성숙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글을 쓰실 때는 논쟁을 하실 것이 아니라면 표현에 유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1일~1일 새벽 청와대 앞에서 깃발들이 모인 행동을 직접 보셨다면 과연 이런글을 썼을까 의문인데, 선생님은 아마도 현장에 안 계셨던 것 같습니다.

    머리로만 쓰지 마시고, 세세히 관찰하신 다음 이런 글을 올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촛불의 개성들을 말하면서 깃발이 촛불을 꺼뜨릴 수 있으니 지금 상태로만 유지돼야 한다는 식'의 표현은 마치 '촛불시위는 거리로 나가면 안되고 초기에 왔던 것 처럼 청계광장안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거리 시위 반대의견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운동은 성장하고 진화하는 것인데, 선생님은 운동의 진화를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듯 합니다. 선생님의 글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경솔한 글 덕분에 깃발은 '나쁜 깃발'이고 '물대포도 끄지 못한 촛불을 꺼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다분한 존재'들로 인식되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그들도 평범한 시민들 중 하나인 것을...

    지금 촛불을 꺼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다분한 것은 선생님의 이런 경솔한 글이라는 사실을 잘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십번 생각한 다음에 글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쭐한 맛에 쓰는 글은 오만함이 스며들며 글 맛을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글들을 참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글은 그간의 좋았던 이미지를 한번에 날려버릴 만큼 은유적인 표현보다는 교묘한 감정적 표현이 돋보였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금껏 보이셨던 글쓰기와는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현장은 너무 관조적으로 보고 계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 은-유 [2008.06.06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깃발(단체들)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더 숙고하겠습니다.

      2. 제가 '머리'로만 '관조'적인 입장에서 글을 쓴다고 비판하는 부분은 사실과 다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저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글을 쓰지 못합니다. 글이라는 건 진실을 나누는 전달이고 소통행위입니다. 마감에 쫓기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도 아닌 바에야, 글 쓰는 사람으로서 무덤파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촛불문화제에 자주 갔지만 수첩과 펜을 꺼내든 적은 없습니다. 다녀와서 몸 안에 웽웽대고 출렁이는 감정덩이들이 있을 때만 복기하고 있습니다.

      3. 운동은 성장하고 진화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판했던 것입니다. 그 힘이 아무리 크더라도 변형되지 못하는 힘은 고갈된 힘과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노총 등 운동집단에 대해 애정이 큰 만큼 안타까움이 큽니다. 비정규직 투쟁 등 현안문제에서도 대중과 소통하지 못했고, 여전히 고공투쟁이나 투쟁조끼 빨간 머리띠를 고집하는 그들은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켰습니다. 시커멓고 큰 깃발을 촛불집회에 그대로 들고 들어온 건 공간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충분히 사유하지 않은 거죠. 그리고 나쁜 깃발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착하고 매력적인 깃발이 되자고 했지요.(원고를 편집국에 송고하면 데스크가 제목을 고치고 제 선에선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불청객 깃발' '착해지세요' 등 다소 선정적인 제목선정이 글에 대한 반감을 부추긴 점도 있습니다.)

      4. 우쭐함에 취해 글 쓸만큼 전 그렇게 단순하지도 순진하지도 못합니다..^^ 좀 있으면 불혹이고 세상살이 녹록치않음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암튼 예까지 와주셔서 여러 얘기해주시기 감사합니다. 더 깊은 인간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

  5. 민아 [2008.06.05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가 작은 논쟁을 일으켰구나.
    논의를 위한 문제제기였으니 반대의견도 짐작은 했으리라 생각한다. 친구...
    난 성남에서 진행한 작은 촛불집회밖에는 아직 가보지못했지만,
    삼삼오오 가족별,개인별로 오는 사람도 있지만,
    이젠 그 개인들이 모인 단체의 결의로 함께 오는 사람들이 많아질테지.
    생전처음 동맹휴업이라는 것을 해보고 선배따라 집회에 처음 오는 새내기학생도 있을것이고...
    사업장별로 토의하고 단체결의를 하고 깃발들고 오는 노조도 있을것이고.
    그들이 깃발을 들고 오면 처음의 개별적인 축제의 분위기는 좀더 다른 분위기로 바뀌겠지만..
    그 깃발이 촛불을 든 시민들의 마음을 꺼뜨릴것이라는 것도 어쩌면 지나친 우려인지도 몰르지.

    하지만, 이런 의견소통은 소중하다고 생각해.
    많은 사람들이 동조할만하고말야.
    소통과 토의속에서.. 상호이해가 되는 과정이 필요할것 같아.
    조금 찌푸려지더라도 단체의 결의로 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개인들이 이해하고,
    또 깃발을 들고 단체로 오는 사람들도 촛불시위의 소중한 정수를 존중하고,
    전체가 어울리는 방향으로 노력해보는거지.이동할때 들었다가 정착되면 깃발을 내린다던지.
    어차피 밤에는 깃발도 보이지 않잖아.

    일부 욕을 먹더라도 이런 의견이 나오고 상호 논의가 되면,
    서로 조화하고 다른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의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

    집단으로 참여한 노조원들도 학생들도 촛불집회의 방해꾼이 될 생각은 없을테니까.
    너무 그에 대해 은근히 공격적인 표현을 쓴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야.
    아마도.. 은행동부녀회 목동학부모회 깃발이 단체로 참석했었다면 참신했겠지만,
    구닥다리 노조깃발도 20년먹은 상처투성이 학생회깃발도 좀 구려보여도 어차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느끼는 시민들 ..동생들이 드는 것 아니겠어?
    그들이 느끼고 함께 융화하고 조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주는 마음도 필요한 것 같애.
    지나치게 미리 걱정하는 것도 어쩌면 거꾸로 우리세대의 병중의 하나일지도 모르쟎아.

  6. happy [2008.06.06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마이뉴스에도 여기에도....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많네요. 저도 상투적인 깃발들과 깃발아래 모이라는 조직(?)의 문자들에 좀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있던터라 기사에 많은 공감을 느꼈는데, 단순한 비난이 아닌 우려의 댓글들에 담긴 신중한 생각들도 다시한번 숙고 해 보게 됩니다. 이런 사고들이 모일 수 있는 촉발점이 될 수 있는게 은유쌤의 글의 힘이 아닐까 해요... 파이팅~!! ^^

  7. 길손이 [2008.06.16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님의 글과 대비가 된다는 생각에 이곳으로 가져와 봤습니다.
    *오마이뉴스가 메인에 링크시켜 놨기에 볼 수 있었던 글입니다.



    촛불문화제는 순수해야 한다는 정말 순진한 생각



    "저 주위에 있는 깃발들 보이지, 저 사람들이 오면서부터 촛불문화제의 순수성이 사라진거야, 그러면서부터 노점상들도 늘었고, 저렇게 '장사'하면서부터 '유모차 부대'도 안보이잖아. 무슨 '목적'이 있어서 저렇게 온 사람들 못오게 해야해"



    조중동의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촛물문화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한 시민의 말이다. 소위 '조직된 참여'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낸 말이다. '자발적 참여'는 순수하고, '조직된 참여'는 순수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며, '정치적 의도'가 촛불문화제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또 화물연대를 시작으로 노동자들의 총파업 일정이 가시화되자, 이들의 촛불문화제 참여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제의 순수성을 훼손할 지 모르니 이들의 참여를 막자'는 주장과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저항이니 다양한 요구를 제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일부에서는 조직된 단체참여가 촛불문화제를 '과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그런데 이러한 논란의 밑바탕에서 어디선가 많이 보아왔던 이분법이 드러난다. 딱 조선일보식 이분법이다. 순수한 참여와 정치적 참여를 가르고, 시민과 불순세력을 가르는 이분법 말이다. 어린아이 손을 잡고 가족이 참여하면 순수한 참여요, 화물연대 깃발아래 노동조합 조끼를 입고나오면 불순한 참여라는 이분법 말이다. '배후세력'을 색출하겠다는 이명박과 조중동식 망언들은 바로 이러한 이분법에서부터 시작됐다. 시민들은 순수한데 이를 악용하거나 배후조종하고 있는 세력이 꼭 있을 것이라는 망상의 이분법말이다. 이러한 이분법에서는 '시민'과 '노동자'를 차원이 다른 두 범주로 상정해 버리고, '시민'과 '노동자'사이에 침범할 수 없는 두터운 벽을 가로세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다는 데 어린아이 어른 차이없고, 여성 남성의 차이가 없다. 노점상이면 어떻고 대기업 연구원이면 어떤가? 깃발을 들면 어떻고, 유모차를 끌고나오면 어떤가? 그래서 그동안 운동권의 전유물이었던 집회가 참여자와 구경꾼의 차이없이 어울려 즐기는 축제를 만들고 있지 않았는가? 그동안 권위주의 정부와 조중동식 언론이 가르던 벽을 마침내 우리가 허물고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 누구는 순수한 자발적 참여고 누구는 순수하지 못한 조직된 참여라고 가르는 것은 우리 스스로 조중동식 편가르기에 익숙해져 있다는 반증이 아니고 뭐겠는가?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서 시작한 촛불문화제가 대운하에 반대하고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하며, 미친교육에 반대하고 있다. 아니 이제는 이명박 퇴진운동으로 불붙을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해 촛불을 드는 순간부터 촛불문화제는 정치적이었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순수한(?) 동기에서 시작했더라도 이미 '정치적 행동'이기 때문이다. 정치는 '정치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민들이 '광장의 정치', '거리의 정치'를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것이다. 그동안 정치를 자신들만의 고유한 것으로 생각했던 소위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정치'가 무엇인지를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촛불문화제가 순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에 불과하다. 촛불문화제는 더 정치적으로 변질되어야 한다. 이는 정확히 말하면 국민이 자신의 권리인 '정치'를 '정치인'에게만 맡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치를 정치인의 품에서 시민의 품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출처] 촛불문화제는 순수해야 한다는 정말 순진한 생각 | 작성자 똘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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