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앤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분노하라 - 등록금 알바생의 죽음 군대 제대하면 적어도 일주일, 아니 한 달은 마음껏 놀고 싶을 것 같다. 가난한 청춘에게는 그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제대 다음날부터 등록금을 벌려고 아르바이트 자리로 직행, 이마트 냉동기 점검 작업하던 황승원 씨가 참변을 당했다. 사인은 가스중독이다. 일이 힘들면 그만두라는 엄마의 말에 ‘다른 업체에선 월급 150만원 받기 쉽지 않다’고 했단다. 아버지 사업실패로 고교진학을 못했고 검정고시 치르고 서울시립대에 들어갔다니 공부를 잘하고 착실했던 모양이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들. 그런 자식을 바라봐야 하는 엄마는 얼마나 안쓰러웠을까. “늘 아들에게 미안했다”는 엄마의 통곡이 나의 가슴을 친다. 오늘(7월4일) 1면 기사다. 요 며칠 시험기간이라 대낮부터 얼굴 맞대고 있는 아들에게 ‘너가 너무 고생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