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민주주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피노자의 '인간의 나라' ‘이게 인간의 나라인가’ 신문을 펴는 순간 움찔했다. 어제(11/16)김종철 선생님이 한겨레에 쓴 칼럼 제목이다. 이게 인간의 나라인가. 시의적절한 물음. 아니 질타, 한숨... 나의 괴로움을 대변해주는 한줄 요약. 얼마 전부터 깊은 통증을 느꼈다. 전태일 평전을 읽으면서부터 같다. 인간에 대한 회의가 밀려왔다. 물질화된 세상, 믿기지 않는 험악한 가난과 착취의 실상들. 인간이 징그러웠다. 저 인정머리 없는 기업주들. 못 자고 못 먹고 신음하는 어린 아이들을 데려다 화장실도 못 가게하고 일을 시키다니. 그들은 왜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타인에 대한 배려와 도리를 모르는 타락한 인간들. 개인의 성정 탓은 아닐 것이다. 사장의 자리가 끊임없이 화폐증식을 욕망하도록 하는 것이니 어찌 보면 그들이 자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