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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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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이재무 '세상 옳게 이기는 길' 보리밭 속에 들어가 보리와 함께 서본 사람은 알리라 바람의 속도와 비의 깊이를. 보리밭 속에 들어가 보리와 함께 흔들리며 일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정확히 알리라 세상 옳게 이기는 길 그것은 바로 바르게 서서 푸르게 생을 사는 자세에 있다는 것을 - 이재무 시집 문학과지성사 선거 전후로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냈다. 그냥 다 속상하고 다 안타깝고 다 갑갑했다. 화병이 났는지 선거 날은 아침부터 심한 두통이 찾아왔다. 침대에 자석처럼 붙어 있다가 오후 2시에 가까스로 투표장에 갔다. 줄이 길었다. 안에서 먼저 투표를 하고 나오던 40대 남자가 내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는 반갑게 아는 척을 한다. 친구인지 이웃인지 간단히 몇 마디 나누더니 가면서 하는 말. “우리 동문 나온 거 알지?” “응. 알아” '참내 무..
심상정의 사퇴를 보며 심후보가 사퇴할 것 같다고 했을 때는 '어차피.. 그래..잘됐다.. 대인배시다..' 단순히 생각했는데 기자회견문을 보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당원이라는 사실도 잊고 살았는데 당원으로서 조금 화가 났다. '유시민을 지지하겠다'는 글귀를 보는데 맥이 탁 풀렸다. (난 유시민도 좋아하고 그의 당선을 빌지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특이성을 가진 각개약진해야 하는 정치인이다.) 약자들의 거처인 진보신당의 존재의미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당비만 자동이체 시키던 내가 이런 마음일 때 열성당원들은 어떤 심정일까. 당게시판에 갔더니 거친 글들이 넘치고 있었다. 분노의 역류였다. '경기도당'에서는 심후보의 사퇴가 도당의 입장과 무관한 결정이라고 '성명서'가 올라있다. 당원들은 심후보가 자신들과 ..
이범 교육평론가 - '공교육 혁명' 심상정 후보 공개지지 선언 스타의원과 스타강사, 공교육 혁명을 말하다 “저는 연봉 18억 받던 학원 강사를 그만두고 5년 전부터 무료인터넷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서 심상정 후보의 핀란드식 공교육 모델 도입 공약을 듣고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당선되면 고양 덕양 지역 고등학교 '방과 후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공교육 정상화 모델'을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지난 4일 덕양구 화정동 15단지 입구에 유모차를 끌던 주부,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과 엄마 등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경기 고양 덕양갑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스타강사 이범(39)씨의 연설이 발걸음을 세운 것. 심상정 후보는 2008 총선에 출마하며 ‘덕양구의 공교육 혁신특구’ 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