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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5] 고병권 '렛츠 비마이너! 민주주의의 영원한 슬로건' (8)

고병권 '렛츠 비마이너! 민주주의의 영원한 슬로건'

[사람사는세상]


혹독한 추위가 물러가고 독재자 무바라크도 퇴진한다. 봄이 오는 걸까. 언론마다 이집트 민중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내걸고 민주주의 승리라고 표현한다. 그것을 지켜보는 마음이 ‘거시기’ 하다. 민주주의. 그거, 내겐 꼭 단물 빠진 ‘사랑’처럼 사기 같아서다. 어설픈 민주화의 봄 겪고 나니 민주주의가 좋은 건지조차 헷갈린다. 그래도 하나는 확실히 안다. 양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 단지 오래된 감정이 참사랑은 아니듯이 다수결의 지배가 민주주의는 아닌 거다.

때마침 고병권이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2월 11일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창간 1주년 기념 특강.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열렸다. 휠체어로 가득 메워진 강연장, 그 자체로 북적북적 열기가 후끈하다. 대개 공공장소에 사람이 몰리면 휠체어가 한두 대 정도인데, 여기서는 반대다. 서 있는 내 몸이 낯설었다. ‘노들’의 장소성이 무딘 신체를 일깨운다. 각성모드로 변환했다. 휠체어와 소수성과 민주주의. 셋의 상관관계를 뚫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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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5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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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유 [2011.02.16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월요일밤 여자셋이 술을 마셨어요. 그중하나가 돌싱인데, 저는 평소에 그녀의 돌싱임을 의식하지 못하거든요. 이혼이나 결혼이 한 사람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이 될 수 없으니까요. 그냥 사건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무심코 하는 말들도 당사자는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그런 불편함과 미묘함을 온전히 소수자가 수양을 쌓아서 대인배로 거듭나 극복해야하는 문제일까. 아닌 거 같아요. 사람사이를 가르고 단절하는 분할선이 우리 언어구조(이데올로기)속에 내재돼 있으니까요. 하나의 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2. [2011.02.15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은-유 [2011.02.16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생한 강의, 언젠가 들을 기회를 마련해줄게^^
      그리고 시집 목록은 내가 한번 정리해서 올릴게~
      최근에 올린 '유하' 시인 시집도 좋아. 결혼은 미친짓이다 영화 만든 감독이기도 한데.. ^^

  3. 마구마구 [2011.02.16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쟁을 위한건 아닙니다만. '소수자'는 그 주체가 어디에 속해있는가에 따라서 '외부'에서 찍는 낙인이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잔아요. 요즘 소조(조영일??)와 김영하 논쟁에서 잠깐 나왔지만, 김영하작가는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서 등단하지 않은 소조를 문단의 주변인으로 여기는 듯했죠.(저는 그런 의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하지만 소조가 스스로 말했듯이 그는 사회적 약자 내지 소수자는 아니예요. 한국 사회가 적용하는 객관적 조건에 따르면 그렇다는거죠. 교수가 못된 시간강사는 학교사회에서 소수자이거나 주변인이지만 다른 공동체에 속해있다면 메이저라고 여기는 타인의 시선이 있을 수 있겠죠. 특히 소위 문화권력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더욱 그렇지 않나요? 그냥 뭐. 별얘기 아닙니다. ^^;;

    • 은-유 [2011.02.16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수자'란 말이 누군가를 지정하는 효과를 내죠. 그래서 고병권도 '소수자'란 말보다 '소수성,소수적'이란 표현을 쓴다했어요. 사람들은 누가 소수자이고 어디까지가 소수자인지 말하려고 해요. 장애인등급제처럼 더 소수자이고 덜 소수자인지, 즉 정상인에 가깝고 먼지를 따지는 식의 말을 하는데, 누가 소수자이고 소수자가 아닌지 셀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소수성은 셀수없음, 근거없음을 드러내는 것, 그 자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신의 관념들에서 장애를 규정하는 사회적 척도가 무척 많잖아요. 소수성(소수자)은 억압과 차별의 근거없음을 밝히는 것, 그런 사람 -행위겠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고병권은 정리합니다.
      4월 쯤 그린비에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책이 나와요..^^

  4. [2011.02.1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